[Y현장] 하정우·주지훈 '비공식작전'..."외교관 납치 실화, 영화적 쾌감 극대화"
대한민국 최초의 외교관 납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 '비공식작전'이 베일을 벗었다.
1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비공식작전'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주연인 배우 하정우, 주지훈 씨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1987년을 배경으로 하는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 기사 '판수'(주지훈)가 작전을 수행하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을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을 선보였던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를 통해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 주지훈 씨가 다시 한 번 재회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화는 1986년 레바논 주재 한국 재사관의 도재승 서기관이 베이루트에서 납치됐다가 21개월 만에 생환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8년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받고 연출 제안을 받았다는 김성훈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로 외교관이 납치됐다가 무사히 돌아온 역사적 사건이 있다는 사실에 흥미를 느꼈다. 귀환 과정에 대한 부분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 여백을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우고 싶었다"라고 작품 참여 계기를 전했다.
그는 "소재나 이야기의 배경, 장소 등의 유사성으로 인해 세 작품을 비슷하게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출발지는 비슷하지만 각자 영화가 가는 길과 목적지가 세 영화 모두 다르다고 생각된다. 재료가 비슷해도 셰프의 조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요리가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비공식작전'은 실화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아니라 창작과 극화를 통해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했다고. 김 감독은 "피랍은 동기와 과정일 뿐 우리 영화는 구하려는 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관객들에게 서스펜스, 유머, 액션 등 영화적 쾌감을 전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약 5년 만에 다시금 호흡을 맞춘 하정우 씨와, 주지훈 씨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영화 속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정우 씨는 " 촬영 대부분을 모로코에서 촬영하며 강제 합숙을 하게 됐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 이야기할 시간도 충분했고, 같이 사적인 시간도 함께 보내며 감독, 주지훈 배우와 더욱 좋은 케미가 작용한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김성훈 감독님의 현장은 막내까지도 아이디어를 낸다. 공동체 작업이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유연하다.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가 나오며 좋은 앙상블을 보여줬다고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님과 하정우 형님이 훨씬 더 넓은 판을 만들어 주셔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었다. 덕분에 힘들고 어려운 촬영도 재밌고 즐겁고 흥미진진하게 찍을 수 있어서 촬영장을 마치 소풍을 갔던 것처럼 기억한다"라며 동료들에 대한 감사함을 감추지 않았다.
4개월 가량의 모로코 현지 촬영을 통해 현장감을 높이며, 영화적 상상력으로 극적 재미를 더한 영화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 2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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