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24살 고려대생 6명에 장기기증후 떠나
강영운 기자(penkang@mk.co.kr) 2023. 7. 13. 17:33
고려대를 졸업할 예정인 24세 대학생이 뇌사에 빠진 후 6명에게 장기를 기증했다. 장기 기증을 위해 병원을 옮길 땐 20여 명의 친구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에 따르면 이주용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6명의 환자에게 심장, 폐, 간,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이씨는 대학 4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한 뒤 방으로 들어가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를 발견한 동생이 119에 신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이씨의 가족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낙담했지만 아들이 어디에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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