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경기력에 대해 강현수가 가장 미안함을 전한 사람은?

[점프볼=상주/김선일 인터넷기자]강현수(19, 181cm)는 팀의 졸전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한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중앙대학교의 강현수는 13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 조선대학교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 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83-76)를 견인했다.

중앙대 입장에서 가슴이 철렁했던 경기였다. 두 팀 간 객관적 전력차가 느껴지지 않는 경기를 펼쳤기에, 중앙대 입장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이었다. 강현수 역시 경기후 인터뷰를 시작함과 동시에 이에 대해 말했다.

강현수는 “승리해서 기분은 좋지만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 감독님이 후배들까지 멤버들 전원 기용하며 쉽게 가자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지 못했다. 감독님께도 죄송하고,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쉬웠을까? 이날 양 팀의 접전 양상은 중앙대의 졸전 때문이기도 했지만, 조선대의 선전도 눈 부셨다. 양 팀의 야투율은 모두 40%를 넘었다. 강현수는 “리바운드도 잘 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수비 역시 잘 안 됐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들어가니 조선대가 슛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우리 생각보다도 더 잘들어갔다. 중거리 슛, 골밑 슛 할 것 없이 성공률이 높아서 많이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결선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중앙대지만, 아직 고려대와의 조별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현수는 “4년만에 본선 진출을 앞두고 있어 기쁘지만 아직 고려대와 경기가 남아있다. 고려대의 높이가 상당하기에, 우리의 강점인 속공을 살려야 한다. 오늘(13일) 경기에 대해 다 같이 미팅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후배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끝까지 후배들에게 미안함을 전한 강현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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