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지패널 기술' 中유출 협력사 대표에 징역 3년 확정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2023. 7. 13. 17:30
삼성디스플레이(이하 삼성)의 '3D 라미네이션'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 삼성 협력사 대표에게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했다. '에지 패널' 기술의 핵심으로 불리는 3D 라미네이션은 휴대전화 화면 모서리를 곡면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부정경쟁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누설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톱텍 전 대표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임원 2명에게는 징역 2년이 확정됐다.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됐던 톱텍 등 업체 2곳에는 1억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톱텍은 1992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에 장비 등을 납품해 왔다. 이들은 2018년 4월 삼성의 스마트폰 시리즈에 사용되는 3D 라미네이션 관련 설비사양서, 패널 도면 등 산업기술과 영업비밀을 위장 회사인 B사에 유출한 뒤 중국 업체 2곳에 넘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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