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감독 카드 뺏은 선수단?’ KB스타즈, W리그 써머캠프 참가 위해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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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선수단의 귀여운 압박에 김완수 감독은 바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양지수는 "공항에 도착해서 밥 먹을 먹은 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감독님에게 '아이스크림 사주세요'라고 했다(웃음). 감독님이 바로 가방에서 현금이랑 카드를 꺼내주시더라. 그러면서 현금을 꼭 먼저 쓰라고 하셨다. '나 용돈 받았어'하고 자랑했는데, 주변에서 바보냐고 웃더라. 대만 돈이었다(웃음).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감독님 카드로 결제했다. 감사하다. 대만 돈은 한화로 5만 원정도라 감독님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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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다카사키(일본)/최서진 기자]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는 선수단의 귀여운 압박에 김완수 감독은 바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3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군마현 타카사키에서 개최되는 ‘W리그 써머캠프 2023 in 다카사키’에 출전하기 때문. 15일 오전 11시 야마나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오후 3시 ENEOS, 17일 오후 12시 아란마레와의 경기를 치른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W리그 써머캠프 참가 팀인 아이신과 두 번의 연습 경기를 치르는 등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24일 귀국한다.
오전 9시 비행기로 떠나는 선수단의 얼굴에 피로감이 보이기도 했지만, 분위기만큼은 화기애애했다. 지난 5월 대만으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오긴 했으나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온 건 5년 만이었다. 비행을 마친 뒤 선수단은 하네다 공항에서 각자 입맛에 맞는 점심 메뉴를 선택했다.
일본 팀 전지훈련은 처음인 양지수는 “일본 올스타 때 한 번 왔었는데, 그때는 잘 모르고 왔었다. 일본 선수들이 엄청나게 빨라서 놀란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우리 팀 언니들 모두 같이 왔으니까 걱정할 필요 없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지수는 “공항에 도착해서 밥 먹을 먹은 뒤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서 감독님에게 ‘아이스크림 사주세요’라고 했다(웃음). 감독님이 바로 가방에서 현금이랑 카드를 꺼내주시더라. 그러면서 현금을 꼭 먼저 쓰라고 하셨다. '나 용돈 받았어'하고 자랑했는데, 주변에서 바보냐고 웃더라. 대만 돈이었다(웃음). 그래도 아이스크림은 감독님 카드로 결제했다. 감사하다. 대만 돈은 한화로 5만 원정도라 감독님과 상의해봐야 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회 개최지인 다카사키로 향하기 위해서 버스로 약 3시간을 더 이동해야 했다. 잠시 휴게소에 들르기도 했는데, 선수단은 한국과 사뭇 다른 분위기의 소도시 휴게소를 구경하며 잠시 한숨을 돌렸다. 긴 이동 끝 다카사키에 도착한 KB스타즈는 하루동안 푹 쉬며 피로를 날린 뒤, 14일 대회를 위한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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