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운동하면 빨리 늙는다고?…“거짓. 활성산소가 오히려 노화 늦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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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운동과 노화의 관련성에 대한 속설을 바로잡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정희원 교수는노화에 관한 여러 속설에 O, X 팻말을 들고 답했다.
이어 '격한 운동은 노화를 부르는 게 맞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교수는 "거짓"이라고 답했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더 빨리 늙는다'는 속설에도 정교수는 'O' 팻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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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가 운동과 노화의 관련성에 대한 속설을 바로잡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정희원 교수는노화에 관한 여러 속설에 O, X 팻말을 들고 답했다.
첫 번째 속설 ‘40대부터는 10년에 1㎝씩 키가 줄어든다’에 대해 정 교수는 “약간 세모일 수도 있지만 ‘O’에 가깝다”고 답했다.
인구 평균으로 봤을 때는 맞는 말이지만 사람에 따라 더 빨리 줄어드는 이도 있고 더 천천히 줄어드는 이도 있다는 것. 정교수는 “키가 더 빨리 줄어드는 사람들은 보통 뼈 밀도도 나쁘고 자세도 안 좋거나 근육량도 적다”고 밝혔다.
이어 ‘격한 운동은 노화를 부르는 게 맞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교수는 “거짓”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격한 운동은 노화와 연관된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내지만, 이 활성산소는 오히려 우리의 노화를 늦춘다”며 “미토콘드리아의 건강을 좋게 만들어주고 우리 몸에 있는 여러 가지 찌꺼기들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격한 운동을 오랫동안 유지한 전문 운동가들을 보면 80~90대가 됐을 때 신체기능과 인지 기능이 젊은 사람들에 버금간다고 정교수는 부연했다.
‘평소 자신의 나이를 생각하지 않고 살면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속설에는 ‘O’가 나왔다.
정교수는 “비슷한 디자인으로 했던 연구가 있다”며 “요양원을 과거의 환경으로 꾸몄더니 어르신들의 행동, 인지 기능이 개선됐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나이가 들었다 생각하고 매몰돼있는 게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더 빨리 늙는다’는 속설에도 정교수는 ‘O’ 팻말을 들었다. 정교수는 외로움을 심하게 느끼는 건 담배 한 개비를 피우는 정도의 가속 노화 효과가 있다고도 전했다.
더불어 “실제로 사회관계망 정도가 생물학적 노화 속도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가 있다”고 부연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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