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수년간 위암 투병…잃을 것 없는 상태"

노정동 2023. 7. 13. 17: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엑트는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으로 투병하며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프리고진이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반란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AP연합뉴스


지난달 무장반란을 일으킨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 치료를 받아왔다고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로엑트는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프리고진이 수년간 위암으로 투병하며 집중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프리고진이 위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이 반란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전직 바그너 소속 용병은 프리고진의 이번 반란이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의 행동이었다며 "이 남자(프리고진)는 위와 장을 잘라낸 사람"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소가즈 엘리트 클리닉에서 '드미트리 게일레르'라는 가명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러시아 보안당국은 지난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의 프리고진 자택을 급습했다. 프로엑트에 따르면, 당국은 급습 당시 드미트리 게일레르 명의의 위조여권을 발견했고, 이를 통해 프리고진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드미트리 게일레르의 이름은 소가즈 병원의 '슈퍼 VIP 환자' 목록에 올라 있었다.

프리고진의 집 안에 응급치료실로 추정되는 공간도 있었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 방에는 병실용 침대와 산소호흡기 등 의료기기가 구비돼 있었다.

프리고진은 현재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고진은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등 식단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