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오염수' 방류, 실효적 모니터링 위해 적극 협의"

이창규 기자 2023. 7. 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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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과 관련, "계획이 확정되면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적 모니터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 측과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IAEA 보고서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 국민들의 불안을 덜기 위한 후속조치로서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우리 전문가의 방류 점검 과정 참여, 그리고 △방류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할 땐 즉각 방류를 중단할 것을 일본 측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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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국민 건강 최우선"
ⓒ News1 안은나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외교부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과 관련, "계획이 확정되면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실효적 모니터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본 측과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과의 관련 실무협의에 대한 질문에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우리 국민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은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켜 가동이 중단됐으나, 이후에도 사고 당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한 냉각수 주입과 외부의 지하수·빗물 유입 때문에 원전 건물 내에선 하루 140톤 안팎의 고농도 방사성 오염수가 생성되고 있다.

일본 측은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로 정화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하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알프스로 정화한 오염수에도 삼중수소(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남아 있어 그에 따른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선 알프스 설비의 성능 자체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달 4일 일본의 오염수 처리·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으나, 국내에선 '보고서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등의 주장도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IAEA 보고서 내용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 국민들의 불안을 덜기 위한 후속조치로서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우리 전문가의 방류 점검 과정 참여, 그리고 △방류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할 땐 즉각 방류를 중단할 것을 일본 측에 요청했다.

이와 관련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후속 이행을 위해 조속히 일본 측과 실무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ㅁ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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