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최고야! 모두 사랑한다~[다함께돌봄센터 쌤들의 기분 좋은 상상]

기자 2023. 7. 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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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 ‘딩동댕~’

‘우당탕!’ 시끄러운 소리가 나기 시작합니다. 곧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귀여운 미소를 머금은 아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학교 끝나고 봐요!”라고 인사를 하기도 하고 “선생님, 화단에 노란색 꽃이 활짝 폈어요”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눈이 와요! 같이 구경하러 가요”라며 손을 잡고 끌기도 합니다. ‘똑똑똑’ 조용히 창문을 두드린 뒤 손을 흔들며 지나가기도 합니다. 또 잠깐의 쉬는 시간에도 달려와 밝은 미소를 보여주는 아이들 덕분에 오늘도 힘을 얻어 즐겁게 일합니다.

저희 부산진구-초읍초등학교 학교돌봄터는 2021년 9월에 개소해 ‘즐겁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행복한 학교돌봄터를 만들어 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꾸려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밝은 모습으로 등원한 아이들이 스스로 출석 체크를 하고 가방을 정리합니다. 그리고 시간표를 확인한 뒤 스스로 한 줄 독서록 작성과 학습지를 마치고 자유시간을 보냅니다. 돌봄선생님은 아이들의 활동을 보조하고 스케줄과 귀가시간을 한 번 더 확인하며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합니다.

또 아이들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흥미와 욕구를 반영해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체육’, 손끝으로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보는 ‘아이클레이’, 아이들의 가지각색 개성과 창의력을 끌어내는 ‘창의미술’, 밝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함께 불러보는 ‘합창’, 신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보드게임’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매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 해보고 싶어요’ ‘○○ 가고 싶어요’ 등 아이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문화체험이나 지역사회 행사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항상 교실 안에 활기가 가득하고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보니 학교돌봄터 앞을 지나가던 학부모님·선생님·아이들이 창문 너머로 구경하기도 하고, 학교돌봄터를 이용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오곤 합니다. 아이들은 교내에서 돌봄선생님을 만나면 “큰 돌쌤~” “작은 돌쌤~” 부르며 달려와 안기고, 손을 잡아 흔들며 엄청나게 반가워합니다.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누구셔?”라고 물으면 “우리 학교돌봄터 선생님이야~”라며 소개해 주고 “학교돌봄터에 가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쉬는 시간에는 칼림바 연습도 하는데 나도 잘해!” “방학 때는 체험학습도 가고 물총놀이도 했었어!” 등으로 설명하며 뿌듯해합니다.

이런 아이들의 모습에 ‘우리가 학교돌봄터를 잘 운영하고 있구나’를 느끼며 ‘그래! 앞으로 더 잘해 보자!’라고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또 어느 날은 한 아이가 학교돌봄터를 만들어 주신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삐뚤빼뚤한 글씨로 ‘재미있는 인생을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귀엽게 적어와 웃음이 터진 적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돌봄터 만들기’라는 목표를 잘 달성하고 있는 것 같나요? 앞으로도 항상 아이들의 꿈과 함께하며 행복한 학교돌봄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학교돌봄터 친구들, 모두 사랑합니다. 너희가 최고야~ 파이팅!

이종선(부산진구-초읍초등학교 학교돌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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