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돌아본 염갈량 “마지막 2연패가 가장 아쉬워” [MK잠실]
“전반기를 놓고 봤을 때 ”12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1-2 LG 패)과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4-7 LG 패)이 가장 아쉽죠.“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전반기를 돌아봤다.
염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가 우천취소된 후 전반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럼에도 염경엽 감독은 마지막 2연패를 아쉬워했다. 먼저 연패의 시작이 된 경기는 9일 부산 롯데전. 당시 3회말까지 1-6으로 끌려가던 LG는 4회초와 5회초 도합 3점을 뽑으며 추격했지만, 아쉽게 역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오히려 6회말에는 전준우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헌납, 한 점을 더 내주며 4-7 패배라는 쓰라린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후 11일 우천취소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LG는 12일 잠실 한화전에서도 아쉽게 패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실점)가 호투했으나, 타선이 문동주를 비롯한 한화 투수진에 5안타 1득점으로 꽁꽁 묶인 탓이 컸다.
염경엽 감독은 ”사실 전반기를 놓고 봤을 때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는데, 12일과 10일 경기가 가장 아쉽다“며 ”롯데전은 뒤집었어야 하는 경기였고,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놓쳤다. 12일 경기에서도 (0-2로 뒤진 상황에서 한 점을 뽑아낸 8회말) 한 점만 더 났으면 한화가 쫒기는 상황이었다. 50승 달성을 못한 것보다 2연패가 가장 아쉽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염 감독의 말처럼 마지막 2연패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지만, LG는 전반기에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여기에는 염경엽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한 원칙 3가지가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우리 팀이 가야될 방향에 대해 세 가지를 이야기했다. 공, 수, 주는 물론 투수도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야구’, 두 번째로는 1-0으로 이기고 있든, 0-10으로 지고 있든 ‘무조건 경기에 나갔을 때는 최선을 다해달라는 것’이었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잘해줬다. 공격적인 야구로서 공격 지표도 치면서 출루를 하는 좋은 지표를 보여줬다. 주루에서도 주루사는 많지만 공격적인 주루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염 감독은 ”마지막 세 번째는 ‘상대가 LG와 맞붙었을 때 까다로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다. 선수들에게 그런 팀이 되야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이야기했다. 이 세 가지를 선수들이 너무 다 잘해준 것 같다“며 ”지는 시합도 최선을 다하면서 역전승도 많이 만들어냈고, 현재 상대 팀 선수들에게 우리랑 하면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팀이 돼 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염경엽 감독은 ”팀이 그렇게 변해 가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전반기지만 소정의 목표를 달성했다. 팬들에게도 재미있는 경기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 후반기에도 이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서 저희가 가야 할 방향을 꾸준히 가다보면 LG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LG는 올해 ‘대권’에 도전 중인 팀이다. 현재의 기세와 경기력만 잘 유지한다면 가능성도 적지 않은 편이다.
염 감독은 ”(LG가) 후반기에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내년에는 조금 더 강해지는 팀이 될 것 같다. 전체적으로 전반기를 평가하자면 당초 개인적으로는 버텨야 되는 전반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버티는 것 이상으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 역할 분담들을 해줬는데, 자기 위치에서 역할들을 잘 해주면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염 감독은 ”우리 팀 4, 5선발도 약하니 상대 4, 5선발을 만나지 않고 1, 2, 3선발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후반기에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누구 한 팀이 확 치고 가는 것이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는 15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올스타전을 전후로 약 1주일 간의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다. 후반기 첫 일정은 21일부터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SSG와의 3연전이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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