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어 교육 '숨은 공로자' 6인 표창
민스크국립언어大 전공도입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을 확산하는 데 앞장선 6명이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3일 교육부가 밝혔다.
유공자는 미국 공립학교 최초로 베이커중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도록 기여한 '민안 하지' 워싱턴주 터코마교육청 전무이사, 벨라루스 민스크국립언어대(MSLU)에서 한국어가 전공 과목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애쓴 '아나스타샤 흐람초바' 선임강사 등 총 6명이다.
하지 이사는 1995년 공립학교로는 미국 내 최초로 베이커중학교에 한국어 과정을 개설한 창립자다. 이후 한국어 과정이 워싱턴주 공립학교에 꾸준히 개설·확장되도록 홍보와 재정적 승인을 담당해왔다. 또 한국어 과정이 없어지려는 몇 번의 위기 때마다 리더십을 발휘해 한국어 과정이 지속될 수 있도록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터코마 최고의 학군 스타디움고등학교 등 총 5개 공립학교에 한국어 과정이 추가 개설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흐람초바 선임강사는 벨라루스 MSLU에서 올해 9월부터 한국어가 부전공에서 전공 과목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흐람초바 선임강사는 2018년부터 MSLU 학생들에게 한국어 전공 개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 측에 한국어 전공 개설을 지속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동양학부 내 부전공이던 한국어가 전공 과목으로 격상됐다. 특히 통상적으로 전공 외국어로 채택되기 위해 현지인 강사 채용이 필수적임에도 MSLU는 선제적으로 한국어 전공 개설을 확정했다. 현재 흐람초바 선임강사는 강좌 수가 확대되는 한국어 전공 수업을 위한 커리큘럼 준비 및 강사 섭외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외 김성미 미국 뉴저지 포트리고등학교 교사, '수파펀 분룽' 태국 왕립 쭐랄롱꼰대 조교수, 윤영수 일본 도호쿠복지대학 교수, '피카라 발레리' 프랑스 뤼시오브락고등학교 교장 등이 한국어 교육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유공자로 선정됐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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