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성봉 23일째 냉동고에…결국 매니저가 사비로 장례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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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미뤄졌던 가수 고(故) 최성봉의 장례를 결국 매니저가 치르게 됐다.
1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 12일 고 최성봉의 매니저로 일했던 A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했다.
이로써 사망 23일째 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됐던 고인은 매니저 A씨가 장례를 치러주게 됐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고 최성봉은 지난달 20일 오전 9시4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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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을 인수할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미뤄졌던 가수 고(故) 최성봉의 장례를 결국 매니저가 치르게 됐다.
13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청은 지난 12일 고 최성봉의 매니저로 일했던 A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했다. 이로써 사망 23일째 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됐던 고인은 매니저 A씨가 장례를 치러주게 됐다.
A씨는 최성봉의 시신을 인계받은 후 오는 토요일쯤 빈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장례는 2일장으로 진행하며 발인은 오는 16일 엄수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사망한 최성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부터 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생전 고인과 가까웠던 친구나 지인도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했다. 오는 9월 29일부터 시행되는 장사법 개정안 12조 2항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가 사망하기 전 장기적, 지속적 친분 관계를 맺은 사람은 희망하는 경우 장례의식을 주관할 수 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고 최성봉은 지난달 20일 오전 9시4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경찰은 현장 상황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고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5살에 보육원을 도망쳐 껌을 팔거나 일용직 일로 생활을 이어왔다는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다 2021년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며 후원금을 모금했지만 이는 거짓말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그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에서 그는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 문의해주신 모든 분께 반환했다"며 "나로 인해 피해받은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 목숨으로 대신 죗값을 치르겠다"고 썼다.
해당 글을 접한 부산의 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날 오전 9시17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이 잠겨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 숨져 있는 고 최성봉을 발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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