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작전' 하정우x주지훈의 듀오 '케미', 여름 극장가 정조준 [종합]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하정우 주지훈의 ‘케미’와 쫄깃한 긴장감, 블랙코미디 유머가 인상적인 ‘비공식작전’이 베일을 벗었다.
1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의 언론시사회에서는 김성훈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하정우 주지훈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다. 영화 ‘터널’, 넷플릭스 ‘킹덤’을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하정우 주지훈 등이 출연했다. 또한 지난 1986년 레바논 외교관 납치 사건을 각색해 만든 작품이다.
신선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풀어내며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한 인물들을 통해 극한의 서스펜스와 재미를 선사한 김성훈 감독의 연출 역시 기대를 더한다. 전작 ‘터널’, ‘킹덤’에서 하정우, 주지훈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던 그가 ‘비공식작전’을 통해서는 어떤 새로운 재미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1987년의 레바논은 ‘비공식작전’을 극장에서 봐야 할 또 다른 이유다. 한때 중동의 진주로 불렸으나 내전의 장이 되어버린 도시 베이루트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도는 장소로 쫓고 쫓기는 액션의 주 무대가 된다. 폐허가 된 빌딩부터 미로처럼 얽힌 도심,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액션은 올여름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길 예정이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비공식작전’의 시작에 대해 “실화가 대한민국 최초로 외교관이 납치됐다가 결국 돌아왔던 해피엔딩을 베이스로 갖고 있다. 그 사이에 건너 뛴 궁금증들이 있었다. 그 분은 납치됐고, 20개월 만에 한국에 돌아왔는데 어떻게 한국에 돌아왔는지를 채우고 싶었다. 이런 영화를 관객들이 편히 볼 수 있도록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훈 감독은 실화 사건을 각색한 것에 대해 “실화를 그대로 재연하는 것이 아니라 각색을 해서 극화된 영화로서 관객들한테 선보여야 하지 않나. 상상의 영역들이 상당 부분 존재하지만, 실화에서 재연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살렸다”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은 “원래 제목이 ‘피랍’이지 않았나. 피랍이라는 것은 저희 영화의 동기였다. 어떠한 외교관이 납치된 후 일어난 일은 비공식작전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했다. 구하려는 자의 대부분의 이야기는 저희 영화에서 대부분 창작됐다”고 했다.
김성훈 감독은 “최대한 고증을 따르려고 했다. 저희가 할 수 있을만큼 했지만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판수가 모는 택시가 있는데 현지 사정상 수급이 어려워 있을 법한 것들로 대체 했다”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소재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으로 인해 영화 ‘모가디슈’ ‘교섭’ 등과 개봉전부터 비교돼 왔다. 이에 대해 김성훈 감독은 “먼저 영화를 보시고 나면 저희 제작진의 이유를 떠나서, 영화 자체가 증거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면서 “소재나 이야기의 배경, 장소 등의 유사성으로 인해서 세 작품을 비슷하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출발 지점은 같지만 각자 영화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주재료가 비슷하다고 해도 요리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음식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공식작전’은 구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극적 쾌감을 높이는 영화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모로코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1987년의 레바논은 ‘비공식작전’을 극장에서 봐야 할 또 다른 이유다. 한때 중동의 진주로 불렸으나 내전의 장이 되어버린 도시 베이루트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맴도는 장소로 쫓고 쫓기는 액션의 주 무대가 된다. 폐허가 된 빌딩부터 미로처럼 얽힌 도심, 광활한 대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액션은 올여름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안길 예정이다.
김성훈 감독은 이날 모로코 로케이션과 국내 촬영 분량에 대해 “저희가 모로코 세 도시를 다녔다. 도시를 다닐 때마다 저희가 필요한게 있었다. 아마 모로코에서만 2-30회 정도 촬영을 했다. 내부 세트 장면은 한국에 와서 촬영했다. 모로코와 한국 분량에 대해서는 세트 장면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모로코에서 찍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영화 ‘신과함께’에서 저승차사 듀오로 절정의 버디 ‘케미’를 선보인 하정우, 주지훈이 각각 공무 수행 중인 외교관과 현지인을 능가하는 생존력을 자랑하는 택시기사로 변신해 인간미 넘치는 매력과 유쾌한 호흡을 기대케 한다.
이날 하정우는 주지훈과의 ‘케미’에 대해 “촬영 대부분을 모로코에서 진행됐다. 강제 합숙을 하다 보니까 다른 작품에 비해서 이야기할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 같이 사적인 시간을 보냈던 게 ‘케미’에 좋은 작용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하정우는 “김성훈 감독님의 현장은 굉장히 유연하다. 막내 스태프까지 의견을 낸다. 그런 부분에서 시너지를 내지 않았나 싶다. 외국 배우까지 포함해서 좋은 앙상블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주지훈도 하정우, 김성훈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주지훈은 “감독님, 정우 형과 다른 작품에서 깊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보니까 서로에 대한 신뢰가 굳건하다. 촬영 쉬는 날에도 같이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던 시간들이 서로의 호흡을 나누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들을 아주 많이 함께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지훈은 “판수는 액션보다 리액션이 더 많은 역할이다. 제가 주도하기 보다는 주도가 돼 있는 판에서 놀아야하는 입장이었는데 감독님과 정우 형님이 훨씬 더 넓은 해석과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어려운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고된 기억 보다는 재밌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는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정우는 “’비공식작전’이 한국영화가 부흥하는데 일조하는 작품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주지훈은 “공연 관람하듯이 즐기시면 좋을 것 같다. 블랙코미디 장면은 웃어주시고, 통쾌한 장면은 작게나마 박수도 치는 공연관람 문화처럼 보시면 훨씬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공식작전’은 8월 2일 개봉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비공식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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