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위, '1호 쇄신안' 추인 불발에 "혁신 의지 있는지 의심"

민주, 의총서 '불체포특권 포기' 추인 시도했지만 불발
혁신위 "대단히 실망스러워…하루 빨리 재논의하길"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혁신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7.12.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3일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에 대한 의원총회 추인이 불발된 데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윤형중 혁신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혁신위 제안은 변함이 없고, 민주당이 혁신 의지가 있는지 여부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말했다.

윤 대변인은 "오늘 의총에서 혁신안이 통과 안 된 것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라며 "하루 빨리 재논의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선 "다각도로 모색해보겠다"라며 "그간 (혁신안을) 받으라는 취지로 당과 계속 소통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위가 제안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및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에 대한 추인을 시도했지만 이는 불발됐다.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은 만큼 민주당은 추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헌법상 그리고 원칙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당연히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며 "검찰이 정치적 판단을 가지고 영장 청구를 하는데 이에 대한 세밀한 고민 없이 획일적으로 정하는 경우 생길 수 있는 여러 반사 효과나 부정적인 결과들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현재 영장실질심사 자진 출석하는 경우 그렇게 할 수 없도록 하는 형사 절차가 돼 있다. 그런 제도 개선 논의까지 포함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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