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러진 전신주...도봉구 아파트 등 2123가구 정전

안준현 기자 2023. 7. 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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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아파트에 정전이 발생했다.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곁에 있던 전신주를 넘어뜨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린 13일 오후 강남역 11번출구 옆 배수구 위로 빗물이 흘러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10분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한양아파트 6차 단지 내에 있던 나무 1그루가 폭우에 쓰러졌다. 이로 인해 곁에 있던 전신주 1주와 나무 5그루가 같이 넘어졌다.

이 사고로 한양아파트 6차 전체 6동을 포함해 인근 아파트 등 2123가구와 청소년 활동 시설인 ‘쌍문동 청소년 문화의 집’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 직후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 4명이 5∼10분간 갇혔다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현재 비상 발전기가 가동돼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는 정상 운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집에서 정전 복구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현재 한국전력이 급파돼 정전 복구를 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2~3시간 후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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