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첫 시상식 후보…"게이 아들 기도해주신 부모님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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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상식 후보로 오른 방송인 홍석천 씨가 소감을 밝혔다.
13일 홍석천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예계 데뷔 30년 가까이 참 열심히 달려왔다 생각했는데 그동안 무슨 무슨 시상식에 후보로도 오른 적이 없다. 올해 청룡 시리즈 어워드 예능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에 거짓말인 줄 알고 몇 번을 확인했다"며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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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시상식 후보로 오른 방송인 홍석천 씨가 소감을 밝혔다.
13일 홍석천 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예계 데뷔 30년 가까이 참 열심히 달려왔다 생각했는데 그동안 무슨 무슨 시상식에 후보로도 오른 적이 없다. 올해 청룡 시리즈 어워드 예능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는 소식에 거짓말인 줄 알고 몇 번을 확인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주위에도 소문도 잘 못 내고 있다가 이제서야 소식 전한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후보에 오른 데 너무나 큰 영광이다"라며 "신동엽·유재석·이광수·황제성 너무 대단한 동료들과 함께여서 수상은 감히 엄두도 못 내지만 그 한자리에 제가 오를 수 있었던 건 모두 여러분 응원 덕이다. 지치고 쓰러지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괜찮아. 할 수 있어. 일어나' 박수쳐 주신 여러분 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차피 수상은 못 할 것 같아서 살짝 후보 소감 한 것 같다. 어렸을 때 난 시골 학교에서 좀 눈에 띄는 아이였다. 매주 학교에서 주는 상장을 엄마 아빠께 갔다 드렸다. 늘 '내 아들 장하다' 뽀뽀해 주시고 머리 쓰다듬어 주시던 부모님께 연예인 된 뒤로는 한 번도 그런 기쁨을 드린 적이 없어서 참 죄송스러웠다"라고 전했다.
또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이라도 그런 멋진 시상식 자리에 선 아들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드디어 그 소원을 이루게 된다. 잘 견뎌주신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게이 아들 부끄러우셨을텐데 티 안 내고 당당하게 교회 나가 기도해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합니다 청룡,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사랑합니다 나의 하나님, 사랑합니다 나의 메리퀴어 "라고 남겼다.
홍석천 씨는 1995년 제4회 KBS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해 2000년 연예계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한편, '청룡 시리즈 어워드 예능 부문' 남자 예능인상 후보로는 'SNL코리아 시즌3' 신동엽, '더 존 버텨야 산다' 이광수, '더 타임 호텔' 황제성, '메리퀴어' 홍석천,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 유재석이 올랐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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