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 의혹 강경흠 제주도의원 '제명' 거센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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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흠 제주도의원(30, 제주시 아라동을)이 성매수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강경흠 제주도의원 사건에 대한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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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당 차원 논평내고 "진상 밝히고 석고대죄하라"
제주 여성단체들 "강경흠 제주도의원 의원직 사퇴하라"
강경흠 제주도의원(30, 제주시 아라동을)이 성매수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후폭풍이 거세다. 민주당은 공식 사과했고 국민의힘과 사회단체는 도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강경흠 도의원 사태로 제주도민과 당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어 뼈를 깎는 반성의 기회로 삼아 앞으로 선출직 공직자는 물론 당직자와 당원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비위행위가 발견되면 엄중이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중앙당 차원에서 비판 논평을 냈다. 강사빈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이 성비위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강경흠 제주도의원 사건에 대한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요구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민주당은 자치단체장과 지방, 중앙 의원들의 각종 성비위를 총망라한 당으로 전락했다며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도덕적 파탄'의 길에서 벗어나라고 일갈했다.
제주 여성단체는 강경흠 의원의 제주도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성명을 내고 강 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이 적발된 데 이어 최근에는 성매수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민주당 차원의 제명 결정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강 의원이 출입한 유흥업소는 단속을 피하려 출입문을 폐쇄하고 예약손님만 받았다며 강 의원은 술값만 계좌이체하고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집행부를 감시해야 할 도의원이 성매매 업소에 출입하며 누구와 어떤 일로 만났는지는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강경흠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고 제주도의회는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과 더불어 성평등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강경흠 제주도의원은 성매수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성매매를 알선한 제주도내 모 유흥업소를 단속하며 추가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강 의원이 해당 업소에 여러 차례 계좌 이체한 내용을 확인했다.
해당 유흥업소 업주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동남아시아 국적 외국인 여성 4명을 감금하고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은 12일 회의를 열어 강경흠 의원을 제명 의결했고 강 의원이 7일 이내에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재심을 청구하지 않으면 제명 처분은 확정된다.
앞서 강 의원은 지난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벌금 8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민주당 제주도당은 강 의원에게 당원 자격정지 10개월을, 제주도의회는 출석정지 30일을 각각 징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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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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