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세계 두번째' 타이틀 노린다…유인 달탐사 계획 발표
유혜은 기자 2023. 7. 13. 17:08
중국이 사람을 달에 보내는 '유인 달탐사'를 미국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성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 장하이롄 부국장은 전날 열린 중국 상업우주정상포럼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2030년까지 유인 달탐사를 수행하겠다는 중국의 이번 계획은 달에 연구기지를 구축하는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연구기지 건설 방법을 조사하고, 달 탐사 작업 및 기타 실험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달 탐사 계획을 보면 우주비행사를 태운 우주선과 달 표면 착륙선을 서로 다른 발사체에 실어 달 궤도에 보낸 뒤, 도킹(두 개의 우주선을 연결하는 작업)을 통해 사람이 착륙선에 진입하는 방식입니다.
이후 달에서 각종 과학 실험 등 임무를 마친 우주비행사는 착륙선을 타고 궤도에서 대기 중인 우주선과 도킹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번 계획을 위해 중국 연구원들은 착륙선, 유인 우주선, 우주복 등 필요한 장비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얼마나 많은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장 부국장은 "2030년 이전에 유인 달탐사를 성공시키겠다는 계획 외에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달탐사 및 기술 테스트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기지를 설립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달 탐사선 '창어 3호'가 2013년 무인 달 착륙에 성공해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문(moon) 클럽'에 가입한 바 있습니다. 2019년에는 '창어 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을 탐사하는 데 성공했고, 2020년 '창어 5호'는 1976년 구 소련 이후 전 세계 처음으로 달 샘플을 가지고 귀환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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