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호 KIC 사장 "ESG, 반드시 가야 할 방향…ESG펀드 비중 꾸준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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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는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라며 "ESG 투자 펀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KIC는 모든 투자 건을 검토할 때 ESG 요소를 다 본다"며 "이를 더 정교하게 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KIC가 GSR 평가에서 10위에 올라간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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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배제 등 ESG 원칙 더 정교화할 것…하반기 컨설팅"
"올해 10곳 주주권 행사…내년 50곳·2025년 150곳 늘릴 것"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는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라며 “ESG 투자 펀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13일 KIC 창립 18주년(7월 1일)을 맞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ESG 회의론이 나오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유럽, 미국 캘리포니아는 오는 2035년부터 전기차 외 내연기관차는 판매하지 못 한다”며 “우리가 언제까지 화석연료에 의존할 수는 없으니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KIC는 모든 투자 건을 검토할 때 ESG 요소를 다 본다”며 “이를 더 정교하게 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KIC가 GSR 평가에서 10위에 올라간 배경”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연기금과 국부펀드를 분석하는 글로벌 SWF에 따르면 KIC는 작년 GSR 평가에서 100개 국부펀드 중 10위에 올랐다. GSR 평가는 거버넌스(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회복력 측면에서 이뤄진다. 평가 항목은 거버넌스와 지속가능성 각각 10개, 회복력 5개 등 총 25개로 구성된다.
진 사장은 “KIC는 ESG 관련해서 ‘석탄, 대마, 대량살상무기, 담배’ 등 4개 분야에 대한 ‘투자 배제’ 원칙을 갖고 있다”며 “올 하반기 중 다시 한 번 컨설팅을 통해서 이를 더 정교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IC는 ESG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펀드들이 있다”며 “ESG 투자 펀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ESG 중 거버넌스(지배구조) 관련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한 이후 2019년부터 주주 권리 전문기관을 선정했고, 그 기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주주 권리를 행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ESG를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올해 10곳 의안을 직접 검토하고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50곳, 내후년(2025년)에는 150개 정도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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