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메리츠운용 신임 대표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주력"

임시주총·이사회 거쳐 선임

[서울=뉴시스] 김병철 신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메리츠자산운용 제공). 2023.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메리츠자산운용은 13일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김병철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9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23년간 채권운용팀장, 금융상품 운용팀장, 기업금융(IB)본부장, 채권·외환·상품(FICC)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신한투자증권(옛 신한금융투자)으로 옮겼고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처음 비은행 출신 그룹투자운용사업(GMS) 부문장을 맡아 60조원 규모의 그룹 자금 운용을 지휘했다. 2019년 신한투자증권 대표로 선임됐지만 라임 사태가 불거지자 사의를 표명했다.

김 신임 대표는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에도 국민 다수가 노후자금 마련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메리츠자산운용이 그간 실천해온 장기투자철학을 더욱 계승 발전하고 여기에 기업지배구조 개선,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글로벌 투자를 강화해 고객 연금자산 수익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데 회사 역량을 집중해 펀드 수익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종합자산운용회사로 주식 운용뿐 아니라 채권 운용, 대체 투자부문의 운용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 욕구를 만족시켜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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