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얼차려’ 논란 이원준 방출
김하진 기자 2023. 7. 13. 17:06
SSG가 후배를 방망이로 폭행해 물의를 빚은 투수 이원준(25)을 방출했다.
SSG는 13일 “어제 구단 자체 징계 위원회를 열고, 이원준을 퇴단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며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을 보탰다. 동시에 KBO에 이원준의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이번 사건에는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가한 ‘가해자’ 2명이 더 있다. SSG는 “얼차려를 지시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조치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출당한 이원준은 KBO 상벌위원회에도 회부될 예정이다.
이원준은 2017년 SK의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해 2018∼2020년 1군에서 3년간 통산 2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 11.72를 남겼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 1.38을 기록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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