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현장] '비공식작전' 기대작다운 에너지…"시원하고 쫄깃한 맛"(종합)

조은애 기자 2023. 7.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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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작전'이 올여름 기대작다운 뜨거운 에너지로 흥행 예열을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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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비공식작전'이 올여름 기대작다운 뜨거운 에너지로 흥행 예열을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하정우, 주지훈, 김성훈 감독이 참석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의 버디 액션 영화다. '끝까지 간다', '터널', '킹덤'으로 사랑받은 김성훈 감독의 신작으로, 있는 건 배짱뿐인 흙수저 외교관 민준 역의 하정우와 사기꾼 기질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판수 역의 주지훈, 두 배우들의 유쾌한 버디 케미가 관전포인트다.

이날 김성훈 감독은 "실화를 각색해서 극화된 영화로서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상상의 영역이 상당 부분 존재할텐데 그럼에도 실화는 최대한 그대로 구현하려고 했다.납치됐을 때 차량의 종류, 색깔, 총탄의 위치 등 누군가는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런 게 하나하나 모여서 진실의 힘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원래 제목은 '피랍'이었다. '피랍'은 저희 영화의 동기였다. 어떤 외교관이 납치되고 그로부터 일어난 과정이 비공식작전을 통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구하려는 자의 이야기는 영화적 창작으로 이뤄졌다"고 연출 과정을 밝혔다.

이어 "제작진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 실화 속 인물에 사전 동의를 구했다. 아마 그 상황에서 어떻게 구해지는지 가장 모르는 입장이었을 수도 있다. 본인의 이야기가 부각되는 것에 대해 다소 부담감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분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어떤 고초를 겪었는지 집중하는 게 아니라, 그분을 구하는 과정을 창작한 영화라고 말씀드렸다. 그 부분에 동의하시고 영화화를 허락해주셨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저희가 대부분 모로코에서 촬영했는데 강제 합숙이었다. 어떻게 하다보니 다른 작품에 비해 이야기할 시간도 많았고 같이 사적인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케미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옥상에서 탈출하는 액션 시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게 한여름 한국 오픈 세트에서 촬영했는데 와이어, 총격 액션이 10회차 이상 진행됐다. 그 시퀀스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고 중간에 국지성 호우가 내려서 촬영이 중단된 적도 있다. 모로코 하늘빛을 맞추기 위해서 인고의 시간을 가지면서 기다렸다가 찍기도 했다. 특히 카 액션이나 옥상 와이어 장면은 준비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었다. 스트레칭 열심히 하고 무술팀 준비에 잘 따라서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주지훈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사이라 서로 신뢰가 굳건했다. 쉬는 날에도 같이 식사하고 산책하는 시간들을 통해 서로의 기조와 호흡을 나눌 수 있었다. 저는 판수가 액션보다 리액션이 많은 캐릭터라고 느꼈는데 두 분이 훨씬 넓은 해석, 자유롭게 놀 수 있는 판을 만들어주셔서 아주 재밌었다. 어려운 촬영이었는데도 친구들이랑 피크닉 갔던 그런 느낌으로 남아 있다"며 김성훈 감독, 하정우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본에서 느껴지는 판수의 느낌이 있었는데 구체화시키면서 판수가 동양인이 거의 없는 곳에서 호객 행위를 하니까 아무래도 눈에 띄는 친구일 것 같았다. 그래서 그 나라의 전통적인 모자를 쓰는 등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면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성훈 감독은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서스펜스, 유머, 액션 등 영화적 쾌감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한 작품"이라며 "시원하고 쫄깃한 맛으로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공식작전'은 오는 8월2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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