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물이 쏟아져”…아파트 폭우 피해
최근 폭우로 지하주차장, 현관 등 아파트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흑석동 아파트가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한동안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최근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서울 강남 아파트에선 비상 직원이 대기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흑석자이 아파트 일부 동이 이날 폭우로 곳곳에 물난리가 났다. 흑석자이 입주자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면 단지 일부 천장에서 물이 쏟아졌고 바닥에는 진흙탕이 된 바닥과 물을 틀어막는 모래주머니 등이 널렸다. GS건설 측은 “갑자기 비가 많이와서 1층 계단실 통해 지하로 비가 들어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오후 4시가 넘은 현재는 소란이 정리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폭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 관리소 직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미 이틀전 단지 내 보행로와 공용시설이 침수돼 주민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달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 3주만에 연달아 물난리가 나면서 최근 온라인에서 개포동 자이는 ‘침수 자이’라는 조롱섞인 별칭도 붙었다. GS 건설 측은 “설계사, 시공사, 발주인 조합 간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주 시작한 지 열흘여만에 물난리가 발생한 곳도 있었다. 지난 11일 오후 3시쯤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아파트는 지하주차장과 공동현관, 엘리베이터 등도 물에 잠겼다. 1단지 연회장 커뮤니티 센터가 잠기고 1단지 정문과 후문 측 외부 엘리베이터 2대가 물에 잠겨 작동을 일시 멈췄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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