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집중호우 “범정부적 총력대응하라”

유정인 기자 2023. 7. 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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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공식방문 중 한덕수 총리와 전화 통화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바르샤바/김창길 기자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내의 집중 호우 상황을 보고받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며 집중 호우 상황을 보고 받고 “재난 상황에서는 과하리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총리가 중심이 돼서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지자체 등이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해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미 장마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산사태가 발생하기 쉽고 최근 야간에 비가 집중돼 주민들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면서 “산비탈면과 급경사지 등을 충분히 점검하고 주민들 위험이 발생될 때는 야간이라도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경보 체계를 주기적으로 점검 가동하라”고 했다.

농작물 피해에 대한 적극 조치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해 즉시 피해 조사를 실시해서 누락된 곳 없이 촘촘히 피해 지원을 실시하되 앞으로 출하 지연 등으로 농작물 가격이 폭등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도 만전 기하라”고 주문했다고 김 수석은 전했다.

바르샤바 |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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