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에 대한 기성용의 생각, “팀에 보탬이 되지 않으면 언제든 그만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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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시기를 정하지 않았다. 목표를 잡고 가기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는 팀이 잘돼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 매 경기가 소중하다. 목표를 크게 잡기 보다는 다가오는 한 경기가 소중하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수원FC를 7-2로 제압했다.
기성용은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목표를 잡고 가기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는 팀이 잘돼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 매 경기가 소중하다. 목표를 크게 잡기 보다는 다가오는 한 경기가 소중하다. 가족들은 더 오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500경기라는 먼 길을 온 것은 뜻 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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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은퇴시기를 정하지 않았다. 목표를 잡고 가기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는 팀이 잘돼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 매 경기가 소중하다. 목표를 크게 잡기 보다는 다가오는 한 경기가 소중하다.”
FC서울은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에서 수원FC를 7-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6점이 되며 3위를 지켰고, 수원FC는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서울은 최근 득점력 부족에 시달렸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의 단기 임대가 종료된 후 일류첸코, 박동진 등 여러 공격수들이 득점을 노렸지만 공백을 메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에 안익수 감독은 수비 조직력이 좋지 않은 수원을 상대로 변화를 줬고, 김신진과 윌리안을 공격진에 투입했다.
성공적인 변화였다. 윌리안이 측면에서 날카로움을 보여줬고, 김신진도 최전방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서울은 전반에 나상호, 김신진, 김주성의 연속골로 앞서갔고, 후반에는 4골을 퍼부으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7골을 만들었다.
경기 후 기성용은 “지난 몇 경기 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 홈에서 많은 골을 넣어서 만족스럽다. 좋은 경기였다. 개인적으로 뜻 깊은 경기였는데,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 하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의 목표인 파이널A 진출을 위해 더 노력해야할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에게는 특별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출전으로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이다. 기성용은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마요르카 등 여러 클럽에서 활약하며 통산 500경기에 출전했고, A매치에도 110경기에 뛰며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2주 전에 알았다.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이 허무하기도 하다. 2007년에 처음 데뷔했는데, 시간이 지나 같은 곳에서 500경기를 채울 수 있어 영광스럽다. 경기장은 그대로인데, 제가 많이 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1989년생으로 어느 덧 30대 중반을 넘었지만 그라운드 위에서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는 기성용이다. 그러나 은퇴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안익수 감독은 “성용이가 500경기를 출전하게 됐는데, 많이 노력했기 때문에 축하해주고 싶다. 제가 프로에서 256경기 정도를 뛰었는데, 두 배를 뛰었다. 찬사를 보내주고 싶고, 성용이 다운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성용이의 노력이 기록으로 나왔다. 성용이가 어디까지 할지 기대된다. 은퇴 시기는 본인이 결정하겠지만 오랜 시간 귀감이 됐으면 좋겠다”는 찬사를 보내면서 오랜 시간 뛰기를 바랐다.
기성용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에서의 활약이다. 자신이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그만두겠다는 생각이다.
기성용은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목표를 잡고 가기보다는 팀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목표를 이루는 것보다는 팀이 잘돼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다. 매 경기가 소중하다. 목표를 크게 잡기 보다는 다가오는 한 경기가 소중하다. 가족들은 더 오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500경기라는 먼 길을 온 것은 뜻 깊다”고 답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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