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나자...한국인 나간 자리, 외국인이 채우고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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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과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을 의미하는 국제 이동자 수가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호전과 이에 따른 방역 규제 완화로 국가 간 이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제 이동자는 모두 112만4,000명으로, 전년 88만7,000명 대비 2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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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27만 출국, 외국인 41만 입국
3개월 이상 입·출국자 17년 만 최대치
지난해 국내를 찾은 외국인과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을 의미하는 국제 이동자 수가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호전과 이에 따른 방역 규제 완화로 국가 간 이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2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제 이동자는 모두 112만4,000명으로, 전년 88만7,000명 대비 26.8% 증가했다. 증가폭은 2005년(29.2%) 이후 최대다. 국제 이동자는 입·출국 후 국내 또는 해외에서 머문 기간이 90일을 넘긴 내·외국인을 뜻한다.
해외로 떠난 한국인은 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6만 명(28.3%) 늘었다. 20대 출국자(8만7,000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4만5,000명), 40대(3만9,000명) 순이었다.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에 취업이나 유학을 가는 청년이 다시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 입국자는 41만3,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19만2,000명(87.2%)이 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전년 대비 증가폭과 인원 모두 역대 최대다. 고용 허가 쿼터가 늘어난 비전문취업(E-9 비자) 입국자가 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5,000명(638.6%) 늘어난 게 눈에 띈다. 정부가 조선업과 농·축산업 등 내국인 일손이 부족해 구인난을 겪는 산업 중심으로 외국인 취업 문턱을 낮춘 영향이다.
입국자 연령별로는 20대(16만 명)와 30대(9만9,000명)가 가장 많았다. 중국, 베트남, 태국 국적 입국자가 전체의 43.9%를 차지했다. 입국자는 증가한 반면 출국자는 감소해 외국인 순유입은 역대 최대인 16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일부 호전되고 국가 간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됐다”며 “외국인 인력 도입 규모가 확대돼 총 이동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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