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훼손·과투자 등 현장조사 후 대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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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타당성조사(원안)을 보면 분기점(JC)에서 앞, 뒤 터널까지 거리가 1.2㎞밖에 안 됩니다. 가감속 차로 때문에 기존 중부내륙고속 터널을 확장해야 합니다. 주변 경관 훼손도 심합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설계사인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은 13일 양서면 원안이 아닌 강상면 대안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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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 상수도보호구역·철새도래지 등 환경 훼손 심해
남종IC~양평JC 15㎞내 출입시설 없어…접근성 검토
대안제시 88번도로 일 교통량 9600대…원안 '과투자'
[양평=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예비타당성조사(원안)을 보면 분기점(JC)에서 앞, 뒤 터널까지 거리가 1.2㎞밖에 안 됩니다. 가감속 차로 때문에 기존 중부내륙고속 터널을 확장해야 합니다. 주변 경관 훼손도 심합니다.”
이 부사장은 “원안을 택하면 남종IC(진입로)부터 양평JC까지 15㎞ 거리에 출입시설 없이 통과도로만 놓이게 된다”며 접근성 개선을 위해 대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안 주변 환경도 대안을 선택한 고려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안을 보면 상수원보호구역과 생태자연보호구역을 통과해야 한다”며 “특히 남한강과 정암천은 철새도래지로 지정됐다. 환경 훼손이 덜할 노선을 구해야 했다”고 했다.
원안에서 제시한 JC와 터널 간 거리가 너무 짧은 점도 대안을 선택한 고려 요소였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원안을 보고 현장에 직접 가서 검토한 것”이라며 “IC를 붙일 수 있는 노선(대안)을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 투자’도 고려 대상이었다고 했다. 이 부사장은 “양평에는 국도 6호선과 지방도 342번, 지방도 88번 등이 통과하고 있다. 원안 근처에 있는 6호선 국도는 현재도 양평 IC가 있어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며 “반면 대안으로 제시한 88번 도로는 일 교통량이 9600대 수준이다. 도로 확장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양평군에서도 88번 국도를 강하 IC에 붙여달라고도 요구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교통량도 쟁점이 됐다. 이 부사장은 “서울양평고속도로로 접근하는 도로 대부분이 여주처럼 남쪽에서 올라온다”며 “해당 도로를 타고 서울로 접근하는 비율이 90%다. 원안에서 제시한 것처럼 북쪽에서 내려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율은 10%가 채 안 된다”고 설명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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