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스시위 전장연 고발 방침…"시민 인내심 시험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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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을 넘어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확대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적극적인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서울시는 "전장연은 이미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수십차례의 시위와 역사 내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지하철 운행의 안전성과 정시성을 침해했다"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고발과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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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가 지하철을 넘어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방식으로 시위를 확대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향해 적극적인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서울시는 1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장연이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할 경우 행위 건건마다 형사상 고발, 손해배상 등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서울시민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서울시는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본인들만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권, 출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포함한 전장연 회원 4명은 출근시간대인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터리 앞 버스전용차로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143번 버스를 뒤로한 채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고 전장연을 '폭력 조장' 단체로 조작하지 말라"고 외쳤다.
오전 9시30분께에는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로 자리를 옮겨 같은 방법으로 기습시위를 진행했다. 점거 시위 과정에서 시내버스가 움직이지 못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전날에도 버스시위에 나선 전장연은 앞으로 이를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시는 "전장연은 이미 지하철을 지연시키는 수십차례의 시위와 역사 내 스티커를 붙이는 행위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지하철 운행의 안전성과 정시성을 침해했다"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형사고발과 손해배상을 청구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제, 오늘의 불법행위에 대해서 서울시는 형법상 교통방해 행위에 대해 고발할 방침이며 관계기관도 시위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 손해배상 청구와 업무방해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미 이들의 불법적인 시위 행위에 대해서는 채증이 완료된 상태"라고 알렸다.
시는 전장연과 각종 현안에 대해 수차례 면담을 갖는 등 성의를 갖고 대화에 임했다면서 계속 시위가 이뤄질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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