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 설명회서 주민들과 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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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가산업단지 수소환원제철소 용지 조성사업의 계획 변경안에 대한 합동설명회가 주민들과 마찰 속에 열렸다.
13일 포스코가 포항시 남구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설명회는 제철소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늦었다.
앞서 지난달 1일 포항시 남구 호동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려던 합동설명회는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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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국가산업단지 수소환원제철소 용지 조성사업의 계획 변경안에 대한 합동설명회가 주민들과 마찰 속에 열렸다.
13일 포스코가 포항시 남구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연 설명회는 제철소 인근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늦었다.
설명회가 열리기 전 국가산단조성 백지화를 촉구하는 주민 200여명이 손피켓과 머리띠를 두르고 "주민 동의 없는 국가산단 조성은 절대 할 수 없다"고 외쳤다.
일부 주민은 경호업체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인 후 단상로 올라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반대 주민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간 후 열린 설명회에는 일부 어업인과 상가번영회 관계자 등만 참석했다.
정치망업을 하는 한 어민은 "전문가들이 내놓은 동해안 해류와 침사지 조사에 대한 각종 보고서가 엉터리다. 또 산단 부지는 제철소에서 나온 슬래그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슬래그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등이 안전한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환경영향평가기관 관계자는 "슬래그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슬래그에 포함된 생석회가 물과 반응하면 알카리로 변하지만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석탄 대신 수소로 제철공정을 시행하기 위해 포항제철소 인근 공유수면 132만3000여㎡를 매립해 수소환원제철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일 포항시 남구 호동 근로자복지회관에서 열려던 합동설명회는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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