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3년 4개월 만에 최악…6월 수출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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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1~2월 -17.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그만큼 중국 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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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도 -6.8% 기록하며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6월 CPI 상승률 0%…소비와 수출 모두 부진의 늪
중국의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2월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중국 경제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 수출액은 2853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5월(-7.5%)에 비해서도 감소폭을 키웠다.
지난해 10월부터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던 중국의 월간 수출은 제로 코로나 전환 이후인 올해 3월(14.8%)과 4월(8.5%) 반짝 반등했지만, 5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특히, 6월 수출 증가율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1~2월 -17.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그만큼 중국 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6월 수입액 역시 2,14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 역시 5월(-4.5%)에 비해 감소폭을 키웠다. 월간 수입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해관총서 뤼다량 통계분석국장은 "상반기 세계경제 회복이 부진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소가 많았다"면서 "현재 주요 선진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지정학적 충돌이 계속되는 등 중국 대외 무역의 안정적인 성장이 여전히 큰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를 기록했다. 제로코로나로 전환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동안 CPI 상승률은 0.7%에 불과했다.
이는 제로코로나 전환 이후에도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중국 경제의 쌍끌이 성장동력인 소비와 수출 모두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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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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