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마무리는 정해영" 2년 66SV→고난의 6월→46일 만 세이브, '청년 클로저' 정해영 시즌2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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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이 만든 갑작스러운 등판.
공 2개로 멈춰서 있던 세이브 시계가 46일 만에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지난 2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둔 청년 마무리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지난 5월27일 광주 LG전 시즌 6세이브 이후 46일 만에 거둔 시즌 7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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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갑작스러운 위기상황이 만든 갑작스러운 등판.
공 2개로 멈춰서 있던 세이브 시계가 46일 만에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우연이 앞당긴 뒷문 복귀.
KIA 타이거즈 청년 마무리 정해영(22)이 다시 클로저로 돌아온다.
정해영은 3-2로 앞선 9회초 장현식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급히 몸을 풀고 마운드에 섰다.
"혹시 모르니 풀어두라 해서 풀긴 했는데 갑작스럽게 위기 상황에서 올라가니 데뷔할 때보다 더 떨렸다"고 했다. 지난 2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둔 청년 마무리의 경험은 무시할 수 없었다.
동점을 목전에 두고 투수 이상으로 긴장했을 삼성 젊은 내야수 김동진에게 포크볼 2개로 2루 땅볼을 유도하고 경기를 끝마쳤다. 직구 하나 보고 있었을 터라 포크볼은 훌륭한 땅볼 유인구가 될 수 있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마지막 순간 놓칠 뻔 했던 KIA 벤치로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던 순간. 마무리 복귀 타이밍을 살피고 있던 벤치에 확신을 줬다.
전날까지 "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해영이가 뒤로 가야 한다"고 했던 김종국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오늘 세이브 상황이 되면 해영이를 올릴 생각"이라고 단언했다.
감개무량한 마무리 복귀다.
6월 한달 간 퓨처스리그에서 손승락 감독의 조언 속에 잃었던 구속을 찾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까지 하며 밸런스 잡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사이 발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 예상은 했지만 정작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찾지 못하는 현실이 상처가 됐다. 12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가 어떻게 보면 제 야구 인생 중 제일 중요한 해였는데 그게 좀 많이 신경 쓰였던 거 같다"던 정해영은 "많이 아쉽긴 한데 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지금 제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야구는 계속 할 수 있으니까"라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돌아온 청년 마무리. 새로운 출발선상이다. 시즌 계획이 조금 어긋났지만 어쩌면 오늘의 시련은 훗날 추억할 수 있는 더 큰 미래 영광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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