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라이·中 킹룽 '맹추격', 현대차 '수소차 1위' 지킬까

강주희 기자 2023. 7. 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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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토요타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토요타가 맹추격에 나서며 격차가 좁혀졌다.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5월 수소차 판매량은 28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했다.

현재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와 토요타로 양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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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4.3%·토요타 26.4% 점유율 격차 좁혀져
넥쏘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이 내수에서 나와
최근 4년 美시장 판매량 비교하면 미라이가 앞서
후발주자 중국의 빠른 성장세…현대차에 위협
[서울=뉴시스] 올해 1~2월 전세계 수소연료전기차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넥쏘를 포함해 총 1296대의 수소차를 판매하며 17.6% 증가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04.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차와 토요타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 1위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토요타가 맹추격에 나서며 격차가 좁혀졌다.

1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1~5월 수소차 판매량은 2807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4%포인트 하락한 44.3%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같은 기간 토요타의 수소차 판매량은 167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줄었다. 그러나 주력 모델인 미라이가 5월 한 달간 525대가 팔리며 같은 기간 353대가 판매된 넥쏘를 추월했다. 토요타의 점유율은 26.4%로 현대차와의 격차를 17.9%포인트까지 좁혔다.

현재 글로벌 수소차 시장은 현대차와 토요타로 양분돼 있다. 수수연료전지차를 판매하는 국가가 한국과 일본 뿐이기 때문이다.

2018년 현대차가 출시한 수소차 넥쏘는 출시 첫해 국내에서 727대, 해외에서 222대가 팔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재 넥쏘의 내수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국내 수요가 많은 편이다.

반대로 해외 시장 판매량만 보면 넥쏘가 미라이에 뒤쳐져 있다는 결과다.

단적으로 넥쏘는 미국 시장에서 2020년 209대, 2021년 430대가 팔렸지만 토요타는 2020년 499대, 2021년 2629대, 2022년 2095대가 팔리며 넥쏘를 훨씬 넘어선다.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30일 오후 국내최초 셀프 수소충전소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수소충전소에 셀프 충전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하이넷(Hynet)이 운영하는 인천공항(T2) 수소충전소는 이날(30일)부터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셀프충전 실증을 본격 개시한다. 2022.08.30. xconfind@newsis.com


수소차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중국 기업들의 추격도 매섭다.

중국 킹룽은 올해 1~5월 34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83.5% 증가했다. 점유율은 3.7% 포인트 상승한 5.4%로 수소차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중국 포톤도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261대를 판매해 점유율 4.1%로 4위에 안착했다.

이 기간 중국의 수소차 판매량은 1857대로 전년 동기 보다 164.2%나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29.3%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9.6%포인트 상승해 미국(1354대·21.4%)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업계에선 일본·중국 등 각국 정부가 수소차 투자에 나선 만큼 이들이 현대차의 자리를 추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자국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소에너지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차를 2025년까지 20만대, 2030년까지 80만대 보급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2030년 수소차 100만 시대를 목표로 인프라 확충에 역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주요 완성차업체들도 수소차 투자 및 개발 의지를 밝히며 현대차 자리를 노리고 있다. BMW는 첫 수소차 모델인 iX5 하이드로젠 파일럿 모델을 시작으로 시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현대차 역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에서 "금년 북미 시장에 수소트랙터를 공개하고 2025년 넥쏘 후속차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후세대를 위해서 투자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꾸준히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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