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 함께 돌아왔다..내일 코스피 2600 회복할까

김창현 기자 2023. 7. 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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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한국은행도 물가보다 성장을 택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하루였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 중 돌아섰다.

지난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내 2회 금리 인상 우려가 축소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에 안도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 동결 발표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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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미국 물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한국은행도 물가보다 성장을 택하는 모습을 보이자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하루였다. 에코프로는 장중 99만4000원까지 오르며 대관식을 목전에 뒀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1포인트(0.64%) 오른 2591.23을 기록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 중 돌아섰다. 오후 4시 집계 기준 개인은 7193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35억원, 508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연내 2회 금리 인상 우려가 축소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이날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해 4회 연속 동결해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조성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지수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둔화에 안도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며 "한국은행 금통위 금리 동결 발표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한국전력이 3% 상승하며 전기가스업의 3%대 강세를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이 올해 2분기 적자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나 적자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6월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던 의약품도 셀트리온에 힘입어 2%대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반등했다. 셀트리온은 이날 공시를 통해 사실상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합병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셀트리온 외에도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도 각각 23%, 11%대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


기계, 철강 및 금속 등 경기민감 업종들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서비스업, 음식료품, 건설업 등은 강보합권에 머물렀고, 섬유·의복이 약보합세를 보험이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SDI와 POSCO홀딩스가 3%대 강세를 보였다. LG화학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대 강세를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강세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와 현대모비스는 강보합권에 머물렀고, 포스코퓨처엠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기아, SK하이닉스, NAVER는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홀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 덕택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6% 오르며 강세를 펼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19포인트(1.50%) 오른 893.07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1481억원, 291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1801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반도체가 3%대 강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IT H/W, 디지털콘텐츠도 2%대 강세를 보였다. 제약과 유통, 기계장비는 1%대 강세를 운송장비 부품, 금속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포스코DX가 코스피 이전 상장 검토 소식에 이날도 17% 가까이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제약은 9%대 강세를 HPSP는 7%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는 각각 4%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는 이날 3%대 강세를 나타내며 전날 부진한 실적 발표로 내렸던 주가가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다. 에코프로비엠도 이날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엔터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에스엠이 1%대 약세를 JYP Ent.는 2%대 약세를 보였다. 엘앤에프는 3%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 거래일(1288.7원)보다 14.7원 하락한 1274.0원에 마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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