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2국가론 더 지켜봐야…조평통, 없어진 수준"

남빛나라 기자 2023. 7. 13.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남한을 별개 국가로 취급하며 '두 개의 한국'(투코리아·Two-Korea) 기조로 전환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리를) 두 나라로 취급하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더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김여정 '대한민국' 지칭에 신중 입장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권영세 통일부장관과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3.07.13일 .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남한을 별개 국가로 취급하며 '두 개의 한국'(투코리아·Two-Korea) 기조로 전환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리를) 두 나라로 취급하려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조금 더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담화에서 남측을 처음으로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했다. 북한 외무성은 남한 인사 방북을 '입경'이 아닌 '입국'으로 표현했다.

권 장관은 "몇 가지 사례 말고 조금 더 진전되는 모습을 예의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섣부른 결론을 경계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북한이 '삶은 소대가리'처럼 창의적으로 말을 잘 만들어낸다"며 "대한민국 말고도 다른 형식으로 표현하면서 2국가론을 할 수 있었는데 이렇게 한 게 뭔지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색다르고 과장된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 북한이 '국가 대 국가' 인식을 내세우려면 굳이 정식 국호인 '대한민국'이 아니라 다른 표현을 썼을 거란 분석이다.

대남 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존재감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조평통에 대한 소식은) 못 듣고 있다"며 "(위원장이) 임명도 안 돼 있고 없어지는 수준 아닌가 하는데 정확한 내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