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오은영이 선택한 두브레인, 시리즈B 투자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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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장애 및 인지능력 개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두브레인'의 시리즈B 라운드가 순항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좋지 못한데다 디지털헬스케어의 경우 대표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가 실적 악화로 파산한 사례가 있어 업계 그늘은 여전히 짙다"면서도 "(두브레인의 경우) 실적이 아직 나지 않는데도 신규 투자사가 모였다는 점은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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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마무리시 밸류 최대 1000억
적자에도 성장성·잠재력 높이 평가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영유아 발달장애 및 인지능력 개선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두브레인’의 시리즈B 라운드가 순항하고 있다. 디지털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파산하며 업계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황에서도 제품력과 시장 잠재력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두브레인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발달장애 아이들의 인지 학습 치료를 돕고, 일반 아이들의 두뇌 발달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어디서든 저렴하면서도 검증된 학습 프로그램으로 인지 학습 치료를 받을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회사는 국민 육아 멘토인 오은영 박사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리뷰에 나서며 각광 받았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국내 한 신규 투자사가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약정하며 투자에 힘을 싣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영유아 보험으로 이름을 날린 국내 한 보험사가 전략적투자자(SI)로 새롭게 이름을 올릴 예정이고, KB인베스트를 비롯한 기존 재무적투자자(FI)는 현재 수십억원 수준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두브레인의 기업가치는 최대 1000억원으로 치솟을 전망이다.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좋지 못한 가운데 형성된 몸값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크게 주목받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은 ‘촉망받는 미래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산업 진흥 속도가 더뎌 대부분의 기업이 상용화 및 수익 창출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에는 디지털치료제 선두주자인 미국 페어테라퓨틱스가 파산하면서 업계 전체가 큰 충격에 휩싸이기도 했다. 페어테라퓨틱스는 지난 2017년부터 알코올, 마약 등 약물사용장애(SUD)와 마약성 진통제 중독 장애 인지행동치료(CBT)에 도움을 주는 디지털치료제 ‘리셋’과 ‘리셋오’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받은 기업이다. 지난 2021년에는 약 21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나스닥에 상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익 창출에 실패하며 지난 4월 파산법 챕터11 제363조에 따라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디지털헬스케어 업계에서 수익 모델의 중요성이 보다 두드러지는 주요 배경이다.
두브레인 역시 수익 창출 고민에서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이다. 설립 이후 적자폭을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두브레인은 투자사들로부터 성장성과 실행력, 시장 잠재력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좋지 못한데다 디지털헬스케어의 경우 대표주자인 페어테라퓨틱스가 실적 악화로 파산한 사례가 있어 업계 그늘은 여전히 짙다”면서도 “(두브레인의 경우) 실적이 아직 나지 않는데도 신규 투자사가 모였다는 점은 실적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ginsbur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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