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정부 이메일 해킹 의혹… 상무장관도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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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달 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미 정부기관에 대한 이메일 해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일 중국 기반 해커 '스톰-0588'이 올 5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미국과 서유럽 주요국 정부기관 총 25곳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해킹의 배후에 인민해방군, 중국 첩자 등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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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마이크로소프트(MS)는 11일 중국 기반 해커 ‘스톰-0588’이 올 5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미국과 서유럽 주요국 정부기관 총 25곳의 이메일을 해킹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커들이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인터넷 사용자 인증에 쓰이는 디지털 토큰을 위조해 이메일을 해킹했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중국 베이징 도착 이틀 앞둔 지난달 16일 이상한 움직임을 감지하고 MS에 알렸다.
국무부와 상무부도 12일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며 현재는 모두 차단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해킹의 배후에 인민해방군, 중국 첩자 등이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해킹에 따른 대규모 자료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러몬도 장관이 조만간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데다 세계 곳곳에서 중국의 사이버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계속해서 동향을 살피고 있다.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 또한 “중국이 미국과 미국의 동맹을 겨냥한 사이버 수집 역량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허위 정보의 대부분을 뿌린 곳은 미 국가안보국(NSA)”이라며 “미국은 세계 최대 해커 제국이자 인터넷 기밀 탈취자”라고 반발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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