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이벤트로 팬 맞이할 ‘별들의 축제’…변수는 장맛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별들의 축제가 열린다.
14일과 15일 이틀간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팬을 찾아간다.
올스타 전야제인 14일 ‘올스타 프라이데이’에는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다. 오후 6시부터 남부 리그(상무, NC, 삼성, 롯데, KT, KIA)와 북부 리그(한화, LG, 고양, SSG, 두산)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친다.
퓨처스 올스타전 종료 후에는 KBO 올스타 50명 전원이 그라운드에 나서며, 그중 10명의 거포가 출전하는 올스타전의 꽃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레이스’가 열린다.
홈런레이스는 작년까지 개인전으로 진행한 것과 달리 팀 대결로 바뀌었다. 각 팀 올스타 선수가 릴레이 형식으로 20분간 홈런레이스를 진행하며, 가장 많은 홈런을 얻은 팀이 우승한다.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의 맞대결로 치러지는 올스타 본 경기는 15일에 열린다.
이날은 KBO 올스타 팬 사인회로 문을 연다. 10개 구단 선수와 추첨을 통해 선정된 어린이 팬이 함께하는 장애물 팀 릴레이 ‘신한은행 SOL 썸머레이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 전에는 부산해군작전사령부 사병 60명이 참여한 대형 태극기 세리머니로 공식 행사 시작을 알린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 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진행된다. 블랙이글스는 국내외 에어쇼에서 수준 높은 공중 기동을 선보이며 다양한 상을 휩쓴 팀으로 야구팬에게 시원한 곡예비행을 선사한다. 사직야구장 외부 광장에는 ‘팬페스트존’을 마련해 다양한 야구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오후 6시에 열리는 본 경기를 앞두고 역대 롯데 출신 ‘미스터 올스타’ 선수들인 김용희, 허규옥, 김민호, 김응국, 전준우가 시구로 포문을 열 예정이다.
경기 중에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선수들의 퍼포먼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최다 득표를 받은 키움 이정후가 어떤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낼 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이같이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올스타전을 맞이해 준비돼 있지만 장맛비가 변수다. 14~15일은 부산에 비 예보가 있다.
KBO 관계자는 “14일 비가 오면 퓨처스리그 경기를 다음날 낮 경기로 미룰 예정”이라며 “올스타 본 경기는 일요일(16일)까지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16일까지 비가 내리면 본 경기는 취소된다.
역대 올스타전 우천 취소는 단 한 차례 있었다. 1983년 당시에는 올스타전이 총3차전으로 진행됐고, 그 해 7월2일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이 비로 무산된 바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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