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올라온 전장연, 버스전용차로 점거…서울시 "형사고발 등 강력대응"

권혜정 기자 유민주 기자 2023. 7.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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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타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하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30분간 시내버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을 향한 마냐사냥을 멈추라"며 "'서울형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살려내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12일) 오전 11쯤부터 10분가량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에서 시내버스 통행을 막아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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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마녀사냥 중단, 공공일자리 살려내라" 요구
서울시 "일상생활 불편 초래…교통권·출근길 침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지하주차장 출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청하며 시위를 벌이자 경찰이 휠체어를 탄 한 전장연 회원을 통행로 밖으로 들어 옮기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2023.7.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유민주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혜화동로타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하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전날 종로1가 기습 시위에 이어 두번째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30분간 시내버스 앞에서 피켓을 들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장연을 향한 마냐사냥을 멈추라"며 "'서울형권리중심공공일자리'를 살려내라"고 요구했다.

'서울형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은 노동시장 참여가 불가능한 최중증장애인의 고용을 위해 서울시가 2020년 도입했다. 서울시는 앞서 권리중심일자리의 유형으로 △장애인 권익옹호 △문화예술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 등의 3가지 분야를 제시했다.

전장연은 이날 경찰의 경고방송을 3번 듣고 인도로 이동했으나 그 후에도 보행 신호가 켜진 시간동안 횡단보도에 멈춰서 확성기를 잡고 시위를 이어갔다. 이어 오전 8시30분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혜화역 4번출구로 이동해 여의도로 이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장연은 전날(12일) 오전 11쯤부터 10분가량 서울 종로구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에서 시내버스 통행을 막아 시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전장연은 서울시민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며 "전장연은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 본인들만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권과 출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오늘의 불법행위에 대해 서울시는 형법상 교통방해 행위에 대해 고발할 예정"이라며 "관계기관도 시위로 발생한 손실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및 업무방해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전장연과 각종 현안에대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수차례 면담을 갖는 등 성의를 갖고 임했다"며 "그럼에도 전장연이 이런 불법행위를 계속할 경우, 행위 건건마다 형사고발, 손해배상 등을 통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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