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아랍어로 왜곡 논란 사과 "클럽장면 삭제"

최지윤 기자 2023. 7.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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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더랜드'가 아랍문화 왜곡 수습에 나섰다.

JTBC 주말극 킹더랜드 제작사는 13일 아랍어로 사과문을 올렸다.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 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도 "타 문화권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재벌인 킹그룹 후계자 '구원'(이준호)과 직원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비즈니스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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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킹더랜드'가 아랍문화 왜곡 수습에 나섰다.

JTBC 주말극 킹더랜드 제작사는 13일 아랍어로 사과문을 올렸다. 전날 한국어·영어로 발표한 내용과 같다.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 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도 "타 문화권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들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도 수정 중이다. "클럽 장면을 삭제하는 등 편집 가능한 선에서 수정했다"며 "홈페이지와 국내 플랫폼에 수정본을 올렸다. 재방송도 수정본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해외 플랫폼과는 계속 협의해 수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드라마는 재벌인 킹그룹 후계자 '구원'(이준호)과 직원 '천사랑'(임윤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비즈니스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7~8회에서 인도 출신 아누팜은 구원 친구이자 아랍 왕자 '사미르'로 등장했다. 사미르는 세계 부자 순위 13위다.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술을 마시고 돈 자랑했다. 특히 사랑'에게 적극적으로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구원은 사미르에 관해 "바람둥이"라며 "여자친구가 100명이 넘는다. 이혼도 했을 것"이라고 견제했다.

일부 해외 네티즌들은 이 드라마가 아랍 문화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비평 사이트 IMDB에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자와 사우디 국민, 무슬림에 관한 모욕이다" "왜 인도 배우가 아랍 왕자 역을 맡느냐" "아랍 문화를 무시했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JTBC는 10일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은 모두 가상의 설정"이라며 "특정 국가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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