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할 만큼 대처"…尹대통령, 폴란드서 집중호우 대응 긴급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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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홍효식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격려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3.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에서 국내 집중호우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3일 오전(현지시간) 바르샤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여기 시작으로 오늘 오전 8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집중호우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총리가 중심이 돼 행안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그리고 지자체 등이 총력대응체계를 가동해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도록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미 장마가 시작돼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적은 비에도 산사태 등이 발생하기 쉽다"며 "특히 야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대피하지 못하는 주민들의 인명피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산비탈 등을 점검하고 야간이라도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 체계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 등에 대해 즉시 피해조사를 실시해 누락된 곳이 없이 촘촘하게 피해지원을 실시하되 출하지연 등으로 가격 폭등이 없도록 수급 안정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재난상황에는 과하리 만큼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며 "장마가 종료되는 7월 말까지 방제당국에서는 그동안의 현신이 헛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바르샤바(폴란드)=박종진 기자 free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