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 '모현상회', 수산물 이력제·씨키트...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모두의 현명한 선택"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2023 컬리 푸드 페스타'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마켓컬리로 친숙한 컬리에서 마련한 첫 오프라인 축제로, 85개 파트너사와 130개 F&B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소비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고급진 디저트와 커피부터 간편식, 신선 식품까지 트렌드에 맞춰 준비된 행사장에는 주요 방문객인 MZ세대를 포함해 2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모현상회, '모두의 현명한 선택'
이번 컬리 푸드 페스타에 참여한 많은 브랜드 중 '모현상회' 부스는 유독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모현상회 부스에서는 광어회, 연어회, 오징어불고기, 명란알탕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룰렛 경품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수산식품전문기업 부일에서 만든 마켓컬리 전용 브랜드인 모현상회는 '모두의 현명한 선택'이라는 뜻의 줄임말로, 최상품의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콘셉트의 브랜드다.
부일 '모현상회' 브랜드기획팀 김광익 PD는 "거제시 가배리에 자체 양식장을 운영해 산지에서 직접 가공(통영 제2공장)하는 자체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모현상회라는 네이밍은, 저희 공장이 용인시 모현읍에 있기 때문에 '모현읍에서 최상의 회를 만든다'라는 속뜻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식품 가공 유통 전문기업 부일은 1990년대 프리미엄 냉동 새우 수입으로 국내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산 활어를 필렛(fillet·순살)으로 30여년 간 수산물 유통업을 이어오며 가공, 유통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안전하고 신선한 대한민국 바다를 그대로 담아서 제대로 만들어서 식탁으로'라는 미션으로 수산 식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산물 이력제
우리나라 수산물은 안전성과 신뢰도에 문제점이 제기되곤 했다. 생산자가 따로 있고, 중간에 도매를 거쳐 소비자에게 가기 때문에 유통구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이러한 대응으로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이력제를 시행하고 있다. 부일은 지난달 해양수산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수산물 이력제'를 실시하고 있는 1호 기업이기도 하다. 활어회 중 광어회를 핵심상품으로 하는 모현상회는 제품에 부착된 라벨의 QR코드를 찍으면, 수산물의 원물이 언제 어디에서 잡혔는지, 언제 가공됐는지, 언제 출고됐는지 한 번에 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이에 김광익 PD는 "오프라인으로 시행하고 있는 수산물 이력사업을 국내 대표 푸드 트렌드 그룹인 마켓컬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현상회 신선을 부탁회-대광어회' 제품에 적용해 공급한다"면서 "소비자들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구매한 광어회 제품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다. 이제 수산물도 소비 패턴이 변하고 푸드트렌드가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안전하게 더 신선하게, 더 고급스럽게
모현상회가 마켓컬리를 통해 판매하는 제품은 영상을 통해 가공공장에서의 생산과정도 볼 수있다. 예를 들어 광어를 잡으면 보통 식당에서 내장을 제거하고 머리를 제거하지만, 부일은 단순히 살만 발라주는 슬라이스를 하는 필렛 업체가 아니다. 모현상회의 주력상품인 광어의 경우 고급 일식집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다.
거제에 직접 양식장을 운영하고 통영에 있는 공장으로 이동되어 슬라이스 뿐만 아니라 마스카와 과정까지 거쳐 집앞으로 배송된 제품을 고급 일식집에서 느끼는 맛으로 집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안전 수산식을 제공한다. 모현상회가 이런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은 축산물처럼 수직계열화를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익 PD는 "현재 수산쪽 기반 자체가 많이 떨어지고 있고, 일본 오염수 방류들의 이슈로 체감되는 부분들이 있다. 소비자에게 더욱 안전한 수산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모현상회는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에서부터 소비자의 식탁으로 원스톱(수직계열화)을 추구한다. 우리가 직접 기르고, 잡아 직접 가공하여 공급하는 수직 공급 체계를 하는 제대로 된 수산회사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초장에 밀어붙여! 드라마 같은 막장!
컬리 푸드 페스타에서 만난 모현상회의 부스에는 80% 이상이 대부분 여성 고객들이었고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층이 다수를 이뤘다.
김PD는 "우리는 수산물 자체도 트렌디 했으면 하는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네이밍을 하나 하더라도 초장의 경우 '초장에 밀어붙여'라는 이름을, 막장에는 '드라마 같은 막장'이라는 이름을 붙여 하나하나의 콘텐츠로 또 스토리로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밍과 카피 하나에도 소비자트렌드를 반영한 모현상회는 이러한 자신들의 강점을 살려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피쉬폴리오'라고 이름 붙여 제품을 소개한다. 또한 모현상회는 밀키트 전성시대를 맞아 수산물 전문 밀키트를 '씨키트(SeaKit)'라고 상표등록 하고, '에어프라이어에 튀겨먹는 오징어튀김', '점보 새우 감바스', '명란 알탕' 등 다양한 씨키트로 고객의 식탁을 찾아간다.
마켓컬리에서 만나는 모현상회
이번 컬리푸드 페스타를 통해 마켓컬리 론칭쇼를 진행한 모현상회는 이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해양수산부 4대 품목, 광어 굴, 김 전복, 그중 광어를 제품으로 만드는 1호 회사 부일은 마켓컬리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 글로벌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산학단체와 연구단체들과 꾸준하게 기술개발을 가시화하고 있다.
김 PD는 "앞으로도 원물 확보에서 가공, 유통 등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이력제(해양수산부 마크)와 영상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불안한 소비가 아닌 현명한 소비,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련 기자 chi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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