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중앙도서관 2층에 대만한학자료센터 운영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대는 13일 대만국가도서관과 업무협약을 하고, 중앙도서관 2층 인문학자료실에 '대만한학자료센터'(臺灣漢學資源中心) 문을 열었다.

대만한학자료센터는 대만 정부의 중국학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2012년 설립됐다.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 독일 등 전 세계 45개 도서관에서 운영되고 있다.

대만국가도서관은 매년 1천여책의 인쇄·전자 자료를 각 대만한학자료센터에 기증하고 있다.

경북대 대만한학자료센터에는 대만국가도서관이 기증한 1천여책이 비치된다. 어문학과 사학, 철학, 사회과학 등 각 분야 우수학술도서이다.

대만국가도서관은 이와 별도로 800여년전에 인쇄된 판본인 국보 '주동파선생시'(註東坡先生詩) 송판본과 세계 최초 2색 목판 인쇄본인 국보 '금강반야바라밀경'(金剛般若波羅蜜經)의 영인본을 경북대에 친교와 우의 선물로 전달했다.

대만 국보영인본은 중앙도서관 5층 고서실에 소장되고, 디지털 원문은 대만한학자료센터 전용 PC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대만국가도서관의 풍부한 학술자원과 서비스가 제공돼 많은 학술연구에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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