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서울시 당협위원장 공관 만찬, 호우로 연기(종합)

신윤하 기자 2023. 7. 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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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로 예정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의 만찬이 폭우로 인해 연기됐다.

오 시장과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날 만찬에는 서울시 당협위원장 37명 중 25~3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만찬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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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만찬 미루기로…"작년 우천 피해 고려한 결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지하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2023.7.13/뉴스1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13일로 예정됐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의 만찬이 폭우로 인해 연기됐다.

유경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우천으로 오늘 행사는 연기했다"며 "지난해 이맘 때쯤 우천 피해가 있었던 만큼, 서울시와 상의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수도권에 최대 2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되는 등 악천후가 이어지자 서울시와 유 위원장은 만찬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청계천 등 서울 27개 전체 하천을 통제하고,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1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지난해 폭우로 인해 서울시에서 8명의 인명피해가 나고 반지하 침수 등 피해가 컸던 것을 고려할 때 서울시가 비상 근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과 서울시 당협위원장의 만찬 일정은 조만간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예정됐던 만찬과 관련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오 시장이 당협위원장들과 스킨십을 늘려 당내 지지기반을 다지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만찬에는 서울시 당협위원장 37명 중 25~30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유경준 위원장과 배현진 의원 등이 자리하고, 서울시에서는 오 시장과 강철원 정무부시장, 유창수 행정2부시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었다.

이번 만찬은 오 시장이 5월 새로운 시장 공관으로 입주한 후 서울시당 당협위원장을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새로운 공관에서 집들이 겸 저녁식사를 하겠다는 명분이다.

서울시는 이번 만찬이 집들이일 뿐, 오 시장의 지지세 확보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 시장이 당협위원장들과 집들이를 겸해 저녁을 먹자고 했다"며 "특정 위원장만 오라고 한 게 아니라 시간 되는 당협 위원장 다들 오시라고 한 것이다. 색안경을 끼고 볼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집들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오 시장이 원외 위원장 3~4명씩 그룹을 지어서 만나기도 했고 계속 소통을 해왔다"며 "(이번 만찬을) 이례적으로 볼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만찬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할 예정이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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