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이사에 40여명 경쟁…8월 첫주에 최종후보 1인 나온다

조재현 기자 2023. 7. 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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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차기 대표이사에 사외 후보자 27명을 포함한 40여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20명이 지원하고,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에서는 각각 1명,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인선자문단 의견을 참고해 이달 말 대표이사 후보를 4~5명으로 압축한 뒤 8월 첫째 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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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권은희·배순민 등 거론, "인선자문단 구성"
공모·외부기관 추천 등 사외 후보군만 27명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뉴스1 DB)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KT의 차기 대표이사에 사외 후보자 27명을 포함한 40여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20명이 지원하고,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에서는 각각 1명,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27명은 자격요건(그룹 부사장 이상 및 재직 2년 이상 등)을 충족하는 사내 후보자들과 함께 본격적인 심사를 받는다.

KT가 사내 후보군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11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인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심사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후보에 참여하지 않았고, 선임 과정에도 개입하지 않는다. KT 측은 "박 직무대행은 회사 경영안정화에 전념한다"고 전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차상균 서울대 교수,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이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에 따른 대표이사 지원 자격은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 △커뮤니케이션 역량 △리더십 △관련 산업·시장·기술 전문성을 보유한 자다. 후보자 주주총회 의결 기준은 '60% 이상 찬성'이다

KT는 올해 들어 두 차례 대표이사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5개월간 경영 공백을 겪고 있다. 앞서 KT 이사회는 구현모 전 대표와 윤경림 전 사장을 차례로 후보로 지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정부·여당의 '이권 카르텔' 비판에 중도 하차했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 강화 차원에서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KT는 인선자문단 의견을 참고해 이달 말 대표이사 후보를 4~5명으로 압축한 뒤 8월 첫째 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한편, KT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윤종수 이사(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를 의장으로, 이승훈 이사(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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