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 외부후보 공모 결과 발표…경선 재도전자 상당수 지원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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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이후 줄곧 공백 상태인 KT의 차기 대표 찾기가 본격화했다.
지난해 11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선언 이후 세 번째 도전인데 외부 후보자 27명에 내부 후보자 10연 안팎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이사 후보를 모집한 결과, 외부에서 총 20명이 지원했으며,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부터 1명,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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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명단 공개 않기로…기존 경선 지원자·배순민 상무 등 후보로 거명돼
8월 말 2차 임시주총서 신임 대표 선임
[더팩트|최문정 기자] 지난 3월 이후 줄곧 공백 상태인 KT의 차기 대표 찾기가 본격화했다. 지난해 11월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 선언 이후 세 번째 도전인데 외부 후보자 27명에 내부 후보자 10연 안팎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KT는 13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 공개모집 결과를 공개했다.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이사 후보를 모집한 결과, 외부에서 총 20명이 지원했으며,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부터 1명,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부후보자는 27명으로 압축됐다.
현재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심사의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후보 지원에 참여하지 않았다. 박 직무대행은 이후 선임 과정에도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며, KT 경영안정화에만 전념한다는 뜻을 밝혔다.
KT는 이날 꾸려진 대표이사 후보 개개인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후보 심사 과정에서 공정성 확보와 후보자의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후보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다만, 후보 압축 과정에서 명단 공개여부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KT 대표이사 공모에 지난 2월 후보에 지원했던 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 권은희 전 새누리당 의원, 김기열 전 KTF 부사장, 최두환 전 포스코ICT 대표,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 부문장(사장) 등이 있다.
새로운 지원자로는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전 KT 사외이사),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 배순민 KT융합기술원 소장(상무)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KT의 차기 대표 공개모집은 이번이 벌써 3번째다. KT는 지난 대표이사 경선에서 여당과 국민연금공단 등으로부터 공정성과 관련한 지적을 받은 만큼, 이번 심사에서는 최대한 객관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KT는 앞으로 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 상 사내 후보군 자격요건(그룹 부사장 이상과 재직 2년 이상 등)을 충족하는 사내 후보자들을 포함해 심사 절차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그룹 부사장과 재직 2년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춘 사내 후보자가 10명 안팎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KT CEO 사내외 후보자는 최대 37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 심사의 객관성 강화를 위해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인선자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인선자문단은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해 서류 평가 의견을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전달하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참고해 대표이사 후보를 압축할 계획이다.
KT는 이번에 구성된 대표이사 후보군에 대한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8월 첫째주 주주총회 표결에 올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8월 말 주총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한편, KT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이사회 의장으로 윤종수 이사를,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승훈 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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