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피] "오늘과 내일 장맛비, 수도권 최대 250mm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오늘과 내일 장맛비, 수도권 최대 250mm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 대표부는 현지시간 12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함에 따라 안보리가 내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기 때문인데요.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알바니아, 프랑스, 일본, 몰타, 영국의 요구로 이번 회의가 소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승훈 : 유엔은 앞서 관련 성명을 내기도 했죠?
◆ 김영민 : 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의 ICBM 발사와 관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잇단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모든 관련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라"고 북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전제조건 없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로 이어질 대화를 재개하라"고 북한에 당부했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윤 대통령도 리투아니아에서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각 12일 오전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와 화상으로 연결된 회의에서 북한의 불법 행위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또 "북한의 도발은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오늘 나토 회의 등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됐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4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북, 경북 북부에도 300mm 이상,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전국에 100~250mm의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사이에는 수도권에, 내일 아침부터는 충남과 전북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최신 기상정보에 계속 귀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 작년에 수도권 호우로 피해가 컸는데요. 이번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 김영민 :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아침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서울시 내 상황을 보고 받고 수해 대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또 빗물을 처리할 때 빗물받이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작년 호우 때 많은 빗물받이들이 쓰레기로 가득 차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서울시에 있는 55만 7533개소 빗물받이에 대한 집중 유지관리 대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침수우려가 있는 11개 자치구에 120명의 빗물받이 전담 관리자를 배치했고요. 특별순찰반도 운영합니다. 또 시는 빗물받이에 쓰레기 무단투기를 금지하는 대시민 캠페인도 진행합니다. 농작물 피해 우려도 큰데요.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도 어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외에도 각 지자체와 관련부처들은 이번 호우 대비를 위한 사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민주노총 총파업이 진행 중인데요. 어제는 금속노조도 총파업에 돌입했죠?
◆ 김영민 : 네. 민주노총이 지난 3일부터 시작한 '7월 총파업'이 2주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어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노조 탄압 중단과 정권 퇴진 등을 요구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노동자를 적으로 규정하고 탄압하자 양회동 열사가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던지며 항거했"지만 "노동탄압은 계속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반노동 정책과 폭정을 멈추지 않으면 노동자의 삶은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경찰이 차량 소통 방해 등을 이유로 금지 통고를 내렸던 도로 행진 일정도 법원이 민주노총의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서 진행됐습니다. 행진을 이어가던 조합원들은 오후 3시 50분께 용산 대통령실 방면으로 향하던 중 신용산역 인근에서 행진을 막아 선 경찰 경력과 30분가량 대치했는데요. 경찰은 해당 장소가 집회 마무리 장소임을 고지했고, 금속노조 측은 문화행사와 발언을 이어가다 별다른 충돌 없이 오후 4시 30분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 이승훈 : 현대차 노조도 동참했죠?
◆ 김영민 : 금속노조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노조도 2018년 이후 5년 만에 파업에 가세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어제 오전조(1직)와 오후조(2직) 조합원들에게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 지침을 내렸는데요.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 등에는 평소보다 2시간 이른 오후 1시 30분부터 자전거와 오토바이, 자동차 등을 타고 퇴근하는 오전조 조합원 1만 명 행렬이 20분 가까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파업 돌입으로 현대차 울산 5개 공장은 모두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은 "어느 정권, 어느 권력이든 노동자를 적대시해서 성공한 정권은 없었다"며 "민주노총의 투쟁에 현대자동차지부 동지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오늘부터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됐는데요. 의료 공백은 없을까요?
◆ 김영민 :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이틀 동안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건 의료 민영화에 반대했던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인데요. 이들은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 인력을 확대할 것과 간호사들의 불법 의료행위 근절,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부분적인 의료 공백도 있겠습니다. 전국 130개 의료기관이 오늘과 내일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국립암센터도 이틀간 부분 파업에 동참하면서 100여 건의 수술이 연기됐습니다. 다만 노조 측은 총파업 중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분만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기준금리가 이번에도 동결됐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올해 2·4·5월에 이어 4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수출과 내수 회복이 더뎌 하반기 경기 반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은이 소비와 투자 위축 위험을 감수하고 금리를 더 올릴 이유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인데요. 다만 한은은 매파적 기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우선 목표로 보고 있는 물가가 최근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 2% 수준에 안착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 한은은 하반기에는 물가가 소폭 올라 연말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안팎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간의 금리인상 효과가 파급되는 경로 등을 점검한 뒤 추가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가계부채는 급증하고 있잖아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1년 9개월만에 최대 폭 증가입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오늘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의에서도 여러 금통위원들이 가계부채 증가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했다"며 "이 문제는 정답이 없고,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가계부채 비율이 계속 상승하면 경제 불안 요인"이라며 "한편으로는 가계부채가 이미 늘어난 상황이고, 부동산 시장과 밀접해 단기적으로 급격히 조정하려고 하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이승훈 : 미국 연준이 금리를 소폭 올릴 거라는 전망이 있던데,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심해지는 거 아닌가요?
◆ 김영민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0.25%p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미 금리차는 현재 1.75%p를 넘어 사상 초유의 2%p에 이르게 됩니다. 외국인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이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한은이 이번에도 동결 결정을 내린 것은 2%p 격차까지는 우리 경제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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