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리보금리 대신할 KOFR...예탁원, 관련 금리 만들어 거래 활성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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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의 시장 안착을 위해 팔을 걷었다.
배종혁 예탁원 KOFR 기획팀장은 "CD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IRS 시장이 익숙하다 보니 한국에서 OIS 시장은 형성이 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국내 시장 참여자들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OIS 시장이 필요하고 OIS 금리 커브가 가치 평가에 적합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OIS 금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OIS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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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이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의 시장 안착을 위해 팔을 걷었다. KOFR 기반의 금융상품거래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금리를 개발키로 했다.
예탁원은 오버나이트(하루짜리 자금) 인덱스 스와프(OIS) 시장의 형성에 필요한 KOFR OIS 추정 금리 커브(수익률 곡선)와 KOFR 현물상품 출시를 위해 필요한 텀(Term) KOFR 개발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KOFR은 ‘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의 약자로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사용해 산출한 무위험지표금리다. 무위험지표금리(RFR)는 무위험 투자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이론적 이자율로, 신용 및 유동성 위험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평균 자금 조달 비용을 뜻한다.
그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의 기준점이었던 리보금리가 2012년 금리 조작 사건으로 신용을 잃게 되면서 미국, 영국 등 각국은 리보금리를 대체할 RFR을 개발해 왔다. 우리나라 역시 2012년에 국채·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익일물 RP금리를 RFR로 선정해 같은 해 11월부터 공시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리보금리 산출이 전면 중단되면서 KOFR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진단이다.
예탁원은 OIS 금리(OIS 추정 금리 커브)를 개발해 KOFR의 수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금리 기반의 파생상품은 금리스와프(IRS)와 OIS로 나뉜다. IRS는 변동금리를 결정하는 데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사용하고 OIS는 RFR을 활용한다. 국내에선 그동안 OIS 시장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상의 OIS 금리를 개발해 시장의 틀을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겠다는 설명이다.
배종혁 예탁원 KOFR 기획팀장은 “CD 금리를 기반으로 하는 IRS 시장이 익숙하다 보니 한국에서 OIS 시장은 형성이 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국내 시장 참여자들도 해외와 마찬가지로 OIS 시장이 필요하고 OIS 금리 커브가 가치 평가에 적합하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 OIS 금리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OIS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Term KOFR는 KOFR 기반의 현물 금융상품 출시에 쓰일 예정이다. 그간 RFR의 성격을 지닌 동시에 CD와 같이 기간 금리가 사전에 결정돼 미래 예측이 가능한 금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시장 요구가 있었다는 게 예탁원의 설명이다.
다만, 예측을 해야 한다는 특성 때문에 제한된 상품 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영국 역시 기업대출 등에 한해서만 Term RFR을 준거금리로 이용하고 있다.
배 팀장은 “외국에서도 금융회사가 헷지용 등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용하도록 돼 있다”며 “어떤 기준 아래에서 적용 상품을 선정할지는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개발은 이달 시작해 오는 10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가증권평가기관 NICE피앤아이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이 연구용역에 그치지 않고 국내 OIS 거래 시범 개시와 Term KOFR FRN 발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해외주요국의 성공적인 RFR 시장 정착사례를 벤치마크하고, 업계·학계등과 소통하면서 KOFR 기반 금융상품 거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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