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주가 관리 힘쓰나… "자사주 300억원 매입"

최영찬 기자 2023. 7. 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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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기술공유사업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씨젠은 최근 기술공유사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를 늘리고 있다.

각국 진단기업이 기술공유사업 협약에 따라 현지에 기술공유 전담 신설회사를 설립하면 씨젠이 자체 시약 개발기술인 신드로믹 정량 PCR기술을 활용해 현지에 적합한 다양한 진단시약을 개발해 판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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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한 자사주는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기술공유사업 확장에 활용될 예정이다.

씨젠은 13일 이사회에서 오는 14일 300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6번째다.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183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5번째 자사주 매입은 아직 진행 중이며 오는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씨젠은 562만3973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다. 발행주식 총수의 10.8% 수준이다.

씨젠은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모은 자사주는 앞으로 기술공유사업에 활용한다.

기술공유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려면 장비IT소모품 회사 등과 협업이 필수적이다. 씨젠은 이 분야 기업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다. M&A에 자사주 매각 자금이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주가 관리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씨젠은 최근 기술공유사업 확장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를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이스라엘 진단기업 하이랩, 6월 스페인 진단기업 웨펜과 각각 기술공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세계적 과학 학술지 네이처를 발행하는 영국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와도 기술공유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맺었다.

씨젠은 연내 유럽 및 아시아 기업과 추가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추진 중이며 2028년까지 100여개국의 기업과 기술공유사업을 협력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각국 진단기업이 기술공유사업 협약에 따라 현지에 기술공유 전담 신설회사를 설립하면 씨젠이 자체 시약 개발기술인 신드로믹 정량 PCR기술을 활용해 현지에 적합한 다양한 진단시약을 개발해 판매할 방침이다. 이들 제품의 글로벌 유통도 씨젠이 맡는다.

스프링거 네이처는 씨젠과 함께 전 세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시약개발 공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사진)는 "글로벌 공동협력을 표방하는 기술공유사업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씨젠이 지난 1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차세대 사업전략이다"며 "기술공유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3년 후 사업적인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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