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킹더랜드', 아랍어 사과문 추가 게시…여론 잠재울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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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킹더랜드' 측이 아랍어로 작성된 사과문을 재차 공개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국내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킹더랜드'의 잘못된 연출이 국내외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는 아랍권 왕자 사미르(아누팜)가 등장해 천사랑(임윤아)이 근무하고 있는 킹호텔에 투숙하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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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왕자로 등장한 배우 악플까지
제작사 "문제 장면, 최선의 수정할 것"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휩싸인 드라마 '킹더랜드' 측이 아랍어로 작성된 사과문을 재차 공개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국내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킹더랜드'의 잘못된 연출이 국내외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일, 9일 방송된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서는 아랍권 왕자 사미르(아누팜)가 등장해 천사랑(임윤아)이 근무하고 있는 킹호텔에 투숙하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해당 이야기에서 사미르는 자신을 아랍 지역 왕자라고 밝히면서 클럽에서 여성들과 노는 모습 등으로 묘사됐다. 이 과정에서 극중 인물 대사로 이 인물이 복잡한 여자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 언급됐다. 또 다른 장면에서 사미르는 천사랑에게 반해 노골적으로 애정 공세에 나서며 구원(이준호)과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이를 두고 해외 시청자들의 공분이 이어졌다. 종교상의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 무슬림을 대접하는 도중 술이 나왔다는 점 등을 토대로 아랍 문화를 왜곡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사미르가 술을 직접적으로 마시는 모습이 전파를 타진 않았지만 아랍 왕자 설정을 가지고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크게 일었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사미르 역을 소화한 인도 배우 아누팜을 향한 악플도 쏟아졌다. 결국 제작사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은 모두 가상의 설정이다. 특정 국가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으나 제작진의 해명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국내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어갔던 '킹더랜드'는 이번 논란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킹더랜드'에겐 뼈아픈 실책이 됐다. 비판이 더욱 거세지자 제작사는 두 번째 입장문을 내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문화권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제가 되는 영상 부분에 대해 최선의 수정을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아울러 2차 사과문을 게시한 후에도 아랍어로 작성된 사과문을 새롭게 게시하면서 해외 팬들에게도 사과를 남긴 상황이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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