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일감 몰아주기’ 황욱정 KDFS 대표 구속영장실질심사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2023. 7. 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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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횡령·배임 및 비자금 조성 혐의
KT 임직원 등 4명도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심사 받으러가는 황욱정 대표. [사진=연합뉴스]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 관련, KT 본사 간부와 하청업체 대표 등 핵심 인물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3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황욱정 KDFS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황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고 일감을 몰아준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수재)를 받는 KT 경영지원실 부장 이모씨와 경영지원실 상무보 홍모씨, KT텔레캅 상무 출신인 KDFS 전무 김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진행한다.

황 대표는 지난 2021년 이씨 등 3명에게 용역 물량을 늘려달라고 청탁하며 법인카드와 공유오피스, 가족의 취업 기회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등은 황 대표로부터 청탁을 받고 기존 계약업체의 일감을 대폭 줄여 KDFS에 몰아준 혐의를 받는다.

KDFS는 KT텔레캅의 시설 관리 업무를 하는 하청업체다. 검찰은 구현모 전 대표 등 KT 경영진이 KDFS에 건물 관리 일감을 몰아주고 이를 통해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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